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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십자말풀이… 창조적 활동으로 뇌를 자극하라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작성일 2020-06-30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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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십자말풀이… 창조적 활동으로 뇌를 자극하라

치매 완전정복 치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전문의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의 정책과 초고령화 현상이 맞물려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치매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두려움만 더 커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전문의(울산시 광역치매센터장)가 치매를 둘러싼 오해를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해준다.

 


1. 치매는 완치될 수 없다?


  치매는 90여 가지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 질환별로 치료방법이나 예후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결핍성 질환, 대사성 및 중독성 질환 등 치료 가능한 원인에 의한 치매의 경우라면 해당 원인 질환을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함으로써 치매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전체 치매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치매는 완치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증상을 개선할 수는 있다.

각종 약물치료와 정서적 지지, 환경 조절 및 행동적 접근, 가족 교육 등 비약물적 치료 등을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나 간병하는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다.

 


2. 부모가 치매를 앓으면 자식도 치매에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유전 질환이 아니다.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가 병원에 오면 가족력을 꼭 물어본다. 그러면 환자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도 치매가 맞죠?”라며 스스로 진단을 내린다.


  60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현형 알츠하이머 병의 경우 부모나 형제 가운데 치매환자가 있으면 치매의 발병위험이 높다.


  특히 유전자 돌연변이가 밝혀진 가족성 알츠하이머는 환자의 자식 혹은 형제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확률은 50%로 매우 높아지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다.
60세 이후 발병하는 후기 발현형 알츠하이머 병은 조기 발현형보다 유전적 성향은 높지 않으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

 


3. 치매에 걸리면 성격이 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매라고 하면 기억력 저하만 생각하지만 많은 경우 우울증, 불안, 망상, 의심 등의 정신행동증상을 동반하면서 성격이 변한 것처럼 느껴진다. 전두측두엽 치매라면 더욱 뚜렷하게 이러한 성격 변화를 보일 수 있다.

 


4. 알코올은 기억을 파괴하고 치매를 유발한다?


  많은 양의 알코올은 뇌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맞다. 술을 많이 마시고 필름이 자주 끊기는 상황이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에 악영향을 춰 알코올성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적은 양의 알코올은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적당량의 음주를 한 사람들은 비음주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었다.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가설에 의하면 알코올이 혈액을 변화시켜 심혈관 위험 요소를 줄인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알코올이 해마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1~2잔으로 끝나는 술자리가 힘들다면 과감히 금주하는 것이 좋다.

 


5. 화투(고스톱)가 치매를 예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스톱을 즐긴다. 친구나 가족과 모이면 으레 고스톱을 치면서 점수 계산 등을 하며 집중하게 된다.


  고스톱을 하는 것이 뇌를 자극해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간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많이 한다고 인지기능이나 생활 수행능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장
기나 바둑, 퍼즐 조각 맞추기, 십자말풀이, 악기 연주, 글을 읽거나 쓰는 등의 창조적인 활동은 뇌를 더욱 자극해 효과적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결국 고스톱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다.

 


6. 흡연은 치매와 상관없다?


  흡연은 여러 방식으로 인지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는 주로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뉴런에 영향을 주는 산소를 뇌로 가는 것을 막는다. 금연의 중요성은 100번 반복해도 모자람이 없다.

 


7. 잠꼬대가 심한 사람은 치매가 오기 쉽다?


  젊은 사람의 경우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잠꼬대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렘(REM)수면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추후 파킨슨병이나 파킨슨 치매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및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8. 잘 못 듣고, 냄새를 못 맡으며, 입맛이 변했다면 치매초기다?


  청력의 저하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소통이 힘들다면 치매의 위험성은 높아지며 반드시 교정해야 할 부분이다.
후각이나 미각의 저하 역시 전두엽 기능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치매나 인지장애는 생활 습관병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치매 예방을 위해 몸과 마음을 꾸준히 관리하고 조절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 예방 수칙 3.3.3>

 

3권-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

 

3금-술은 적게 마시기

담배는 피지말기

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치매조기검진 받기

 

[2020. 06. 30(화) 울산제일일보 건강면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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