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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최승호 과장님,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안과 이정훈 과장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이재동 작성일 2018-07-14 조회 4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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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뇌경색으로 입원했었던 이장희 환자의 아들 이재동입니다.

어느덧 퇴원한지가 한 달이 되어가네요. 비록 늦었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병원에서 전하지 못했던 감사함을 글로 대신 전해드립니다.

우선 신경과 최승호 과장님,
환자와 보호자를 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진료 내용이나 검사결과를 환자나 보호자가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뇌졸중병동이라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다른 환자나 보호자분들에게도 "아버님, 어머님" 하시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고 권위적이지 않고 겸손하며 친절한 분이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운동하러 가시다 1층에서 마주치면 운동하러 가시는지, 식사는 하셨는지 여쭤보고 열심히 운동하시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거라고 대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 무리하지 마시라며 용기와 희망적인 말씀도 해주시고 보호자인 저에게도 복도에서 마주치면 잠은 잘 주무셨냐며 불편한건 없는지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회복에 있어서 육체적인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환자나 보호자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점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뇌졸중병동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정희경, 박지윤, 김예선, 김민화, 김기량, 김선미, 이슬기, 권소희, 오승연, 박정은 간호사 선생님!
(제 기억력이 부족해 성함을 기억하지 못하는 선생님 혹은 성함을 잘못 적은 선생님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입원해 있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가장 가까이에서 뵈었던 분들이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책에서 "일반적으로 간호사는 '백의의 천사'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백 가지 일을 해야 하는 '백일의 전사'가 되어야 했다." 라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실제 가까운 현장에서 지켜본 간호사 선생님들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며 환자만 간호 하는게 아니라 책의 내용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미소로 친절하게 환자들을 대해주셨습니다.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 맛있게 많이 드시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주사바늘 꽂은 곳이 아프진 않은지 꼼꼼히 체크하시는 모습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환자를 돌보느라 식사도 못하시던 모습, 환자들은 식사를 이미 끝낸 시간에서야 늦은 식사를 하시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아버지께서 샤워를 하기위해 주사바늘 빼달라고 부탁드리러 갔었는데 늦은 식사 도중에도 불구하고 나오셔서 괜찮다며 웃으며 해결해주시던 모습에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은 하나의 팀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근무 시간에 따라 선생님들만 바뀔뿐, 환자에 대한 친절함이나 밝은 미소로 대하는 모습은
모든 선생님들의 공통된 모습이었습니다.
퇴원하기 전날, 아버지께 퇴원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건강 회복 잘하시라고 말씀해주시고 아드님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해주신
키크고 예쁜 김선미 간호사 쌤 감사했습니다. 사소할지 몰라도 환자와 보호자를 생각하는 그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분 좋았습니다. 근무 시간이 달라 퇴원한다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도 못 드리고 온 다른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의 본분이라고 할지라도 그(녀)들도 사람이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의 노고가 많으시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느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계실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안과 이정훈 과장님,
처음 만나 뵙고 과장님의 선한 인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좋으신 분 같아 보인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사결과를 알려주시면서
친절하게 아드님도 들어오셔서 같이 들어도 좋다고 해주셔서 저도 같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용어가 아닌 쉬운 단어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아버지께서 불안해하시니 대충대충 진료 후 환자를 보내는게 아니라 다시 증상이 심한 환자의 사진까지 예시로 직접 찾아서 보여주시며 아버님은 증상이
심한 정도는 아니니 몸조리 잘하시고 눈 운동 열심히 하시면 다시 좋아지실테니 너무 걱정하시지말라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사실 아버지께서 가장 걱정하셨던 것이 사물이 2개로 보이는 증상이었습니다. 뇌경색 처음부터 나타난 증상이 아니었고 입원 도중에 나타난 증상이라 더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과장님 말씀대로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병실에 입원하신 다른 환자분도 안과에 진료 받으러 가셔서 제가 두 분을 같이 모시고 갔었는데, 그 환자분도 과장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며 메모지에 과장님 성함 좀 적어달라고 부탁하셔서 제가 과장님 성함을 여쭤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과장님에게 느꼈던 친절함과 따뜻함을 그 환자분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입원해 있는 동안 과장님을 뵙고 진료를 받았던 적은 딱 한번뿐이었지만 이토록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과장님이 환자에게 보여줬던 친절함과 정성을 다해 진료 해주시던 모습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아버지께서는 퇴원 후 약도 꼬박꼬박 잘 챙겨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며 잘 지내고 계십니다.

뇌경색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었던 일은 아버지나 저희 가족에게 평생 아프고 놀랐던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강병원에서 과장님과 간호사 선생님에게 받았던 친절함과 따뜻함은 좋은 기억으로 평생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기에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명의 환자일지도 모르겠지만 과장님과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을 만난 것은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의료인이 몸과 마음이 아프고 예민한 환자와 보호자를 대면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환자에게 받는 상처도
많을 것이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지만 이렇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어려울 때 도와준 것을 잊지 않는 것은 사람의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동강병원에서 과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받았던 친절함과 감사함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무더위가 시작되었네요. 과장님과 뇌졸중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울러 개원 37주년을 맞이한 동강병원도 울산시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울산시민이 신뢰하고 찾고 싶은 병원으로 '2020 동남권 최고 병원' 이라는
비전을 이룰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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