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소아청소년과

제목
경부림프절염(Cervical lymphaden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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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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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의 경부(목부위)에는 임파선이 많이 있습니다. 턱밑, 귀앞뒤, 목앞뒤, 후두쪽, 쇄골상부, 편도선부위 등에 수많은 임파선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임파선들의 역할은 상부호흡기, 얼굴, 두피, 귀, 치아, 잇몸, 결막, 목부위에 감염이 있을 때 그 균들을 모아서 증식을 억제하고 살균하며 이차적으로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임파선은 만져지지 않으나 소아에서 목이나 겨드랑이에서는 1cm, 사타구니에서는 1.5cm까지는 정상적으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다른 증상이 없어야 되겠지요.
우연찮게 아이들의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크기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열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없고 아이는 잘 노는데 목 주위에 아프지 않고 색깔 변화도 없으면서 잘 움직이며 약간 단단한 조그만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이것은 대개 감기, 중이염 같은 상기도 감염후에 일시적으로 임파선염(임파선종창)이 생겼다가(반응성 임파선염) 서서히 없어지는 과정에 발견되는 수가 많음으로 큰 걱정을 할 필요 없이 경과를 관찰하면서 아파한다던지, 크기가 커진다던지, 주위 피부와 유착이 된다던지 또 액와(겨드랑이)나 서혜부(사타구니)에도 임파선이 만져지는가를 잘 살펴야합니다.
그러나 상기도감염이나 급성 인두염의 합병증으로 경부임파선염이 심할 수 있는데 대개 이때는 한쪽에만 잘 생기고 임파선이 많이 붓고, 주위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또 열 같은 전신증상이 있습니다. 대개 세균에 의한 화농성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높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고, 농성으로 변하면 절개해서 고름을 빼내어야 합니다.
성인 결핵환자와 접촉의 병력이 있고 흉부 방사선사진에 이상이 있고 결핵반응검사에 양성이면서 경부에 임파선이 만져질 때는 결핵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볼거리가 있을 경우에 경부임파선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부어있는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소아에서는 정상적으로도 경부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음으로 이것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병적으로 생각하고 확실하지 않은 치료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그러나 계속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나거나 체중 감소, 밤에 식은땀, 덩어리가 아주 단단해져 진다던가, 임파선끼리 유착이나 주위 피부와의 유착, 쇄골상부임파선 종창, 종격등의 임파선 종창, 2주 이상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다른 전신성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이 의심되므로 조직 검사 및 다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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