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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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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 나기전에 병원문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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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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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못 가리는 아이

글쓴이 : 동강병원 소아과 전문의 정철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 가운데 밤에 오줌을 못 가리는 야뇨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꽤된다.
입학 전에는 부모의 보호아래 쉬쉬했던 사실이, 수련이나 캠핑 등으로 비밀이 탄로날 상황에 직면학 된 뒤에야 비로소 소아과를 찾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야뇨증은 다섯살이 지나서도 잠을 자다가 오줌을 싸는 경우로 정의되지만, 열다섯살이 돼도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요로감염, 당뇨병이나 요붕증 등 요량이 증가하는 경우와 뇌수막류 같은 신경장애가 야뇨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드문 경우이며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다.
야뇨증은 성숙 지연으로 처음부터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이 있으나, 지능과는 무관하며 부모의 야뇨증 과거력이 유전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반해 6개월 정도 오줌을 가리던 아이가 이혼이나 사망과 같은 부모로부터의 격리, 동생의 출생, 입원이나 이사 등 환경의 변화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갑자기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2차성 야뇨증이라 한다.
일단 야뇨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간단한 소변검사나 신경학적 검사 등을 한 후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주는 것으로 논리거나 벌을 주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시 처음오로 돌아가 오줌을 가리는 훈련을 실시해야 하며, 밤중에 오줌을 가렸을 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훈련방법으로 주간에는 오줌 누는 횟루를 줄여 방광의 수용능력을 증가시키면서, 소변보는 것을 참았다가 누도록 하는 방광훈련이 필요하다. 밤마다 알람장치를 설치해 오줌을 쌀 때마다 부자가 울려 소변을 보게하는 제품도 효과가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이미프라민과 항이뇨호르몬제가 사용되며 약을 끊었을 때 재발이 될 수도 있다.
야뇨증 치료는 무엇보다도 오줌을 가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야뇨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자칫 아이를 소극적이고 친구들 앞에서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야뇨증의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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