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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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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발병시엔 외출 자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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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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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두

- 동강병원 소아과 정철주 과장 -

초등학생들 가운데 간혹 얼굴에 분홍색 약을 군데군데 바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분홍색 약의 정체는 카라민 로숀. 피부의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약으로 주로 두드러기나 수두의 발진에 사용한다.
수두는 거의 대부분 소아에게 발생하며 몸 전체에 발진을 동반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집단 내에서 급속한 유행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두는 환자의 타액에 의한 비말감염이나 직접접촉으로 전염된다. 발생 연령은 5~9세이고, 정상소아에서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신생아나 성인이 감염된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도 흔하다.
수두는 환자와 접촉한 뒤 2주 정도 증상이 없는 잠복기를 지나 초기 전신발진이 나타나기 하루 전에 2~3일간, 발열, 권태감,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성홍열이나 홍역과 비슷한 발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수두의 특징적인 발진은 가슴과 배, 등, 몸통 부위에 나타난다. 계속해서 얼굴과 어깨로 퍼지고 맨 마지막으로 사지로 퍼진다.
이것은 눈물 모양의 가려움증이 있는 수포가 되고 24시간 내에 농포가 된다. 이 농포가 터지면서 부스럼 딱지를 형성하게 된다.
부스럼 딱지가 형성돼야만 수두의 전염력이 없어진다. 드물지만 산모가 임신 8~20주 사이에 수두에 걸리면 태어난 신생아가 사지 형성 부전증, 근위축, 뇌피질 위축, 눈의 기형, 저체중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선천성 수두 증후군을 앓을 수도 있다.
수두의 에방은 능동 면역과 수동 면역이 있다. 능동 면역은 있다. 능동 면역은 수두 백신을 생후 12~18개월 사이의 유아에게 주사를 맞히는 것으로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수동면역은 일단 호나자와 접축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스터 면역 글로불린'을 수 일 내에 주사제로 맞는 것을 말한다.
수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병의 경과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 피부를 철결히 해 2차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손톱을 짧게 깍아 피부의 상처를 예방한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카라민 로션을 자주 발라 준다.
수두의 전염은 매우 강해 환자와 접촉시 수두에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 우리집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외출을 삼가고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2003년 5월 21일 수요일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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