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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무엇인가?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09-10-09 조회 5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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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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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무엇인가?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목차==
1.치매의 정의
2.치매의 원인
3.치매의 증상
4.치매의 진단
5.치매의 치료 및 대책
6.환자와 가족의 자세 및 예방법
 
1.치매의 정의
인지력(Cognition) 또는 인지 기능은 무언가를 알려고 하는 행동이나 과정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주의집중력, 지각력, 기억력, 추리력, 판단력, 상상력, 사고력 언어력, 실행력, 통찰력, 계산력, 공간지각력 등이 포함됩니다.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이러한 능력의 소실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우리는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합니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질병을 의미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입니다. 따라서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 가능합니다.
수 세기동안 사람들은 기억력의 저하와 행동장애가 있으며 그것을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치매는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며, 비정상적인 병리현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치매를 진단하는데 있어 감별해야 되는 중요한 것중의 하나는 정상적인 뇌의 노화과정에 따른 기억력저하입니다. 정상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모든 사람에게서 일정한 신체 및 뇌기능의 감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치매에서 보이는 기억력 장애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따른 건망증과는 구분이 되며, 얼핏 보기에는 치매에서의 기억력장애나 건망증이 비슷하게 여겨지나 자세한 인지기능의 검사와 심리학적 검사등을 통하여 장애의 유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례를 들어 건망증에서는 일단 기억해야 할 내용이 저장은 되어 있으나 필요할 때 적재 적소에서 꺼내쓰지를 못하는데 반해(기억력 인출의 장애라고 하는데, 이럴 경우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내는 경우가 많다) 치매의 기억장애에서는 기억해야할 내용이 머리에 입력조차 되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 일러주면 "아참, 그랬지" 하면서 기억해내는 반면, 치매환자의 경우 내용을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 주어도 전혀 모르고 있는 수가 많고 때로는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는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서의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에 나타나는 기억장애는 쉽사리 구분하기 어려운 수가 많으며 혈액학적 검사, 뇌영상검사, 신경인지기능의 검사 등을 동원하여 구별해 내야 하고 시간적 차이를두고 재검사하여 그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새로운 질병의 개념으로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ild congnitive impairment)가 있어 치매로의 진행을 막기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80여가지 이상이 알려져있지만, 그 중에서 알쯔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로 약 5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10~15퍼센트 그리고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약 15퍼센트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는 혈관성 치매가 3-40%로 서양보다는 훨씬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1) 퇴행성 질환
대표적으로 알쯔하이머병을 들 수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이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하며, 퇴행성 질환에 의한 치매는 알쯔하이머병 이외에도 픽병, 파킨슨병, 진행성 핵상마비, 미만성 루이 소체병 등이 있습니다.
<1>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것이며,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발견하여 붙여진 병명입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어떤 비정상적인 물질들이 모여있는 집합체들(Plaques:노인성반)과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소견(Tangles:신경섬유원 농축)을 관찰했고, 그외에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변화로는 기억과 그 외에 다른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뇌 부위에 있던 신경 세포들이 많이 없어진 것과 이러한 뇌신경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복잡한 신호들을 서로 전달해 주는데 필요한 어떤 특정 화학물질의 양이 많이 떨어져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즉 알츠하이머 병은 뇌의 특정한 부위 ,측두엽과 두정엽의 국소적인 위축으로 뇌기능의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아주 가벼운 기억력 장애이며,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2>파킨슨병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의 환자들 중 30~40% 정도는 파킨슨병의 말기에 치매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안정 시 진전, 말이 어눌해지고 보폭이 줄고 걸음걸이가 늦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며, 또 반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3>루이소체 치매
루이 소체란 망가져 가는 신경세포 안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로써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의 흑질 부위에서 잘 관찰됩니다. 이런 루이 소체가 대뇌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발견될 때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매우 유사한 치매 증상을 보이게 되지만,  알츠하이머병 치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루이 소체 치매는 그 병의 진행 양상이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르고 인지 능력장애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간혹 의식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루이 소체 치매에 걸린 환자들은 또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하여 환자들은 환각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또는 환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루이 소체 치매의 초기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심해졌다가 좋아졌다 하는 그런 심한 증상의 변동 추이를 보이지만 결국은 매우 심해지고, 그 증상이 계속되게 됩니다.
 
2) 뇌혈관 질환 뇌세포는 혈액으로부터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기능을 유지하는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손상받게 됩니다. 이와 같은 뇌혈관 질환(뇌졸중)이 누적(빈발)되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혈관성 치매라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입니다. 즉, 뇌졸중으로 인해 팔다리의 마비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마비가 주로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혈관성 치매의 경우 팔, 다리 등의 마비나 언어장애나 구음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3) 대사성 질환 여기에는 저산소증(예를 들어, 심장마비, 연탄가스 중독), 저혈당, 요독증(콩팥이 나쁜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성 뇌병증(간염, 간경화증에서 동반되는 치매) 등이 있습니다.

4) 결핍성 질환
뇌세포가 활동하는데 비타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비타민이 부족하게 되면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비타민 B12 결핍증, 티아민(B1) 결핍증으로 인한 치매를 들수 있습니다.

5) 중독성 질환 중독성 질환에 의한 대표적인 치매는 알코올성 치매입니다. 술 자체가 뇌 세포를 파괴하기도 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비타민 결핍증이 오기 쉬운데 이 결핍증으로 이하여 치매가 오기도 합니다. 그 밖에 중금속 중독, 일산화탄소 중독, 약물 중독 등에 의해서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6) 뇌종양 악성 뇌종양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또는 양성 종양이라도 서서히 진행하면서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뇌 외상 대표적인 예가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후 기억력 등 사고력이 감소하는 경우를 들수 있습니다.

8) 감염성 질환 예를 들어 신경매독, 만성 수막염(결핵성 수막염, 진균성 수막염), 뇌염의 후유증, 야콥-크로이츠펠트병(소에 발생하는 광우병이 인간에게 생겼을 때 나타나는 치매), 에이즈 감염 후에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9) 수두증 뇌는 꽉 차 있는 것이 아니라 뇌를 절단해 보면 뇌 안에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뇌실이라고 합니다. 뇌실 속에는 맑은 뇌 척수액이 들어 있는데, 뇌 척수액이 생산은 되지만 흡수가 덜 되면 뇌 척수액의 양이 많아져서 뇌에 고이게 된다. 이 때 보통 3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첫 번째는 치매, 두 번째는 요실금, 세 번째는 보행장애가 나타납니다.
3.치매의 증상
1>신경인지기능의 장애
 
① 기억장애 : 대뇌피질의 신경세포 소실에 의해서 발생하는 치매의 경우 초기에 기억장애로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수가 많습니다. 초기 증상은 새로운 정보를 학습 할 수 있는 능력의 감소 때문에 기억장애는 대개는 최근의 일들을 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물건 둔 곳을 잊어버리거나 가스불 끄는 것을 잊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건강한 노인에서의 건망증과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고, 질병이 진행되면서 점점 오래전에 습득한 기억, 즉 장기기억도 상실하게 되고 병이 더욱 진행되면서 가족들의 이름, 주소, 고향, 직업 등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② 지남력의 장애: 혈관성 치매나 독성상태,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치매는 초기에, 퇴행성 치매의 경우는 어느 정도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지남력을 상실합니다. 그래서 시간 감각도 없고 자신이 있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착각하기도 하며 사람에 대한 인식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③언어장애: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치매에서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그 변화를 포착하기가 어렵습니다. 치매에서 말하는 언어장애는 언어기능상의 장애로 구음장애와는 구별을 해야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는 정확한 단어를 찾지 못하는 명칭 실어증(naming anomia)가 흔히 발생되어 어떤 물건을 지칭 할 때 물건의 용도를 말하거나 ''''이것, 저것''''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는 착어증으로 인해 전혀 다른 단어, 발음이 유사한 단어, 혹은 뜻이 비슷한 단어 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대화 자체의 흐름은 유창(fluent)하고 구음장애도 없으며 정상인과 비슷한 문장을 이야기 하나 진행이 되면 정확한 단어 구사가 힘들어지고 착어증(paraphasia)이 심해져서 무슨 뜻인지를 모르게 됩니다. 중기에는 이해능력(comprehension)의 장애가 와서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고 말기에 이르면 전혀 말을 하지 않거나 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현상도 발견되고 구음장애도 동반되게 됩니다. 반면에 혈관성 치매나 두부 손상으로 인한 치매는 손상부위에 따라 실어증의 양상이 달라 지게됩니다.
 
④실행능력의 장애(Apraxia):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상 손상이 없으면서 상대방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협조 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행동을 잘 수행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컵에 넣을 수 있고, 숟가락으로 저을 수 있으나 혼자 연속적으로는 커피를 탈 줄 모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어떤 행동을 자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지시에 따라 제대로 수행을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⑤ 실인증(Agonsia): 감각기능의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매 환자는 제시한 물건의 모양이나 색깔은 파악할 수 있으나 그 것의 용도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시각 실인증(visual agnosia), 소리는 다 들을 수 있으나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청각 실인증(auditory agnosia), 그 외 색깔을 인식 못하는 색상 실인증(color agnosia)가 있습니다.⑥시공간 능력장애(Visuospatial dysfunction): 시공간기능은 시각적 주의력, 지각, 시공간 기억 및 구성능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환자가 길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 시공간 기능의 장애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집안에서 방이나 화장실 등을 잘 찾아가지 못하는 증상으로까지 발전 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그려보라고 했을 때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시계 등의 그리기에서 어려움을 보입니다.⑦ 전두엽 수행능력의 장애(Executive function impairment): 전두엽 수행능력은 어떤 행동양상을 인식하고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짤 뿐 아니라, 이러한 전략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서 제대로 수행했는지 평가하고, 만일 잘못 수행한 경우 새로운 전략을 만들기도 하면서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주로 피질하 치매나 혈관성 치매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2>치매의 정신증상
1) 정동장애: 치매에는 불안, 조증, 우울증, 심한 감정굴곡 혹은 감정실조(emotional incontinence), 무감동, 자극성(irritability) 등의 정동증상이 흔히 동반됩니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피질성 치매보다는 피질하 치매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활기가 없고 무감동, 무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피질하 치매에서는 신경인지기능 장애보다 주요 우울증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고, 반면에 피질성 치매에서도 우울증이 동반되나 주요 우울증의 진단 기준을 만족시키지는 않습니다.
2) 망상: 치매환자의 30-40%에서 망상이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피해망상이며 그 중에서도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 간다는 도둑망상이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하는 질투망상도 흔하며, 그 외 가족들이 자신을 버리려 한다는 유기망상, 장소나 사람에 대한 인식의 장애와 관련된 망상, TV에 나오는 사람을 실제의 인물로 착각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매 환자의 망상은 인지능력의 감소와 그에 따른 심리적 보상기전으로 이러한 망상을 설명하기도 하였으나 망상이 대개 치매의 초기나 중기에 생기는 것과 섬망 상태에서도 이러한 망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신경계의 이상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치매 환자의 망상은 정신 분열병 같은 정신병 환자들에 비해 망상의 짜임새도 적고 집착력도 떨어지며 상황에 따라 내용이 잘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환각: 알츠하이며병에서는 흔하지 않은 증상이지만 약 20%에서 나타나며 혈관성 치매나 대사성 치매에서 더욱 흔합니다. 이러한 환각은 일차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섬망, 약물, 전해질 장애, 대사장애로 인한 혼돈상태에서 잘 나타나므로 감별을 요합니다.4) 행동 및 인격의 변화: 공격적 행동은 단순히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정도로 나타날 수 있지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가 생길 때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으로 나타 날 수 있으며 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하여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아무런 목적 없이 왔다 갔다하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는 행동, 음식을 거부하거나 혹은 하루 종일 먹을 것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혀 씻으려 않거나 가족들과 전혀 어울리려 하지 않아 가족들을 힘들게 합니다. 또한 병전에는 예의바르고 남에 대한 배려도 깊던 사람이 점점 자기위주가 되고 고집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행동장애는 저녁 무렵부터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야간에 휴식을 취해야하는 가족에게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4.치매의 진단
치매의 진단은 유전학적 지표나 뇌영상의 급속한 발전이 조기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환자의 경과 및 임상양상에 의존하며 기억력, 언어력, 지남력, 실행능력 등을 위주로 하는 신경인지기능검사가 임상실제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심전도검사(부정맥 또는 심근 허혈 등을 알아보기 위함):
2. 흉부 X-ray(심장 및 폐질환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함)3. 소변검사(신장 및 전신질환 등을 조사하기 위함)4. 성병 검사(매독과 AIDS검사)5.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뇌졸중이 의심될 때)6. 갑상선 기능 검사7. 뇌파 검사(간질의 경력, 간헐적 인지기능장애의 병력이 있을 때)8. 뇌척수액 검사(중추신경계 감염,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 등이 의심될 때) 및
드물게 확진을 위하여 실시하는 뇌생검 조직검사 등이 있다.9. 유전자검사: 아포지단백 E검사: 치매의 유전자형인 아포지단백유전자형 양성 유무검사
10.임상신경심리검사-SNSB
11.뇌영상 검사-CT나 MRI
12.뇌의 기능적 평가를 위한 검사-SPECT 같은 핵의학검사
 
5.치매의 치료 및 대책
치매의 치료는 그 원인질환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약물의 남용에 의한 치매의 증상은 원인이 되는 약물을 끊으면 거의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비타민 부족 등에 의한 치매는 비타민을 보충시킴으로써 증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 경막하 출혈 등에 의한 치매의 증상은 간단한 수술로 쉽게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즉 치매의 원인 질환들 중에는 쉽게 완치할 수 있는 원인 질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 중에서 이러한 원인으로 인한 치매를 보이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가장 많은 치매의 원인 질환은 알쯔하이머병이라 불리는 퇴행성뇌신경질환과 여러 가지 뇌졸중의 기전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알쯔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일반인들이 노인성 치매라고 부르며 무서워하는 병이 바로 알쯔하이머병입니다. 물론 알쯔하이머병은 노인들에게 흔하게 발병하지만 40대, 50대의 나이에서도 발병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완치는 불가능하나 병의 진행을 늦추고, 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많은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쯔하이머병 환자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여러 가지의 뇌혈관 질환으로 유발되는 치매로 그 종류에 따라 병리 기전이나 치료의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등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들의 조절과 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낮출 수 있는 치료를 통해 증상의 악화나 발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외국과 달리 혈관성 치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진료를 통한 조기 진료와 초기의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즉 적절한 치료로 발병을 막을 수 있는 치매 증상을 무관심하게 방치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만들게 됩니다.
 
6.환자와 가족의 자세 및 예방법
<3다 예방법>
1. 많이 읽어라 - TV보다는 하루 1시간 이상 독서, 신문읽기가 효과적입니다.세간에 알려진 치매예방법은 고스톱부터 시작해 영어나 중국어 공부, 독서등 무궁무진하지만 이들 모두는 결국 두뇌회전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많이 씹어라 - 식사 때 30번씩 꼭꼭 씹어 먹어야 좋습니다.우리나라 치매인구의 절반 이상은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이며,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 병은 나이가 들면서 특정부위의 뇌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것으로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뇌세포의 노화를 막으려면 쉬지 않고 뇌를 자극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는 우리가 젓가락질을 하고 음식물을 씹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자극받고 있읍니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모든 행동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며,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먹고, 씹는 행위에특별히 더 신경써야 합니다.
3.많이 걸어라 - 꾸준한 운동은 치매 발병 확률을 낮춘다.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독서, 게임 등 정신적인 활동 뿐 아니라 신체적인 활동도중요하고, 특히 운동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중년에 신체와 뇌 활동을 활발히 하지않으면 치매 걸릴 위험이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불 예방법>
1. 각종 생활 습관병을 없애라 - 고혈압, 당뇨, 비만은 치매의 지름길입니다. 치매가 두렵다면 우선 혈관건강부터 점검해야합니다. 치매의 다양한 원인 중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의 40%가 뇌졸중과 관련된 혈관성치매로 알려져있습니다. 평소 음식조절이나 운동 등으로 혈관질환에 주의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을 잘 조절해야합니다. 그럼 이런 생활 습관병의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운동과 식이요법은 필수이며, 혈관에 안 좋은 포화지방보다는 생선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또 유전적 내력이 있다면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미리미리 체크해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중년이 될 수록 늘 자신의 뱃살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지나친 음주, 흡연을 피해라 - 음주와 흡연은 뇌세포를 파괴한다.한때 흡연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연구가 발표돼 애연가들을 흐뭇하게 한 적이있었지만, 곧 여러 실험을 통해 흡연이 혈관 및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결국 흡연이 백해무익임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입니다. 흡연은 기억 중추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혈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흡연이 각종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며, 흡연의 각종 유해성분들은 고혈압,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또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의 혈액순환을 막아 버립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기억력 감퇴가 두드러진다는 보고도 있으며, 특히 하루 20개비이상을 피우는 사람에게는 인지기능 저하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도 뇌의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습관적인 과음은 뇌세포를파괴해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키게 되며, 과도한 음주는 뇌에 단기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뿐 아니라 전두엽이나 측두엽 부위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당한 음주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루 1~3잔의 알코올 섭취는 치매 위험도를 절반으로 낮춰줍니다. 그러나 6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 발병 위험이 1.5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습관적인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50대부터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양을 조절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술을 끊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3. 노인성 우울증을 경계해라 - 치매와 우울증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치매로 오해 받을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 10명 중 4명은 치매가 아닌 노인성 우울증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기억력 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 치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가성치매'로 불리기도 하는 노인성 치매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회복률이높은 질환입니다. 문제는 노인들의 초기 우울증 증세를 단순한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매와 다름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또 치매 환자의 약 40% 정도가 우울증 증세를 함께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활동장애나 지적 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가분의 관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밝은 곳에서 햇볕을 많이 쪼이거나 생활환경을밝게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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