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짱걸음이란?

걸음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돌아간 상태로 걷는 경우입니다. 빨리 걸으면 오리처럼 뒤뚱거리고, 무릎과 무릎이 부딪히거나 발끝이 부딪쳐 넘어지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넙적 다리뼈(대퇴골)가 안쪽으로 뒤틀려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고, 정강뼈(경골)나 발 자체의 문제로 안짱걸음을 걷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짱걸음은 어린이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성장하면서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고 계속 심한 안짱걸음을 하면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목, 보조기, 교정 신발 등의 보장구 치료는 안장걸음 교정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짱걸음으로 생기는 이상은?

어린이에서는 안짱걸음 자체는 미용적인 문제가 대부분으로 관절염이나 기타 심각한 문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남아 있다면 신체 역학적인 변화 때문에 무릎관절에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짱걸음의 원인은?

안짱걸음의 원인은 대체로 다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발의 문제 : 중족골 내전2) 하퇴의 문제 : 경골 내염전3) 대퇴의 문제 : 과도한 대퇴 전염각

중족골 내전이란?

발끝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으로 발의 내측(안쪽)은 오목하고 외측(바깥쪽)은 볼록하게 보입니다. 심하지 않을 때는 생후 6개월까지 저절로 호전되며, 심한 경우는 신연과 석고 고정으로 치료합니다. 석고붕대 교정은 걸음 걸을 나이가 되기 전에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휘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문제가 생기지 않기도 하지만, 나중에 무지외반증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이 휘어진 경우에는 관절이나 발 뼈를 바르게 정렬시키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경골 내염전이란?

무릎관절 아래에서 경골(하퇴 뼈, 무릎아래 다리 뼈)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을 말하며, 가장 흔한 것은 출생 후 O자형 다리(내반 변형)로 나타나는데, 생후 1-2세까지 자연 교정이 됩니다. 이것은 생리적인 정상 발달 과정이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지만 병적인 경우는 생후 2세가 지나서도 호전되지 않고 심한 보행 이상을 보이면 경골의 정렬을 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퇴 전염각 증가란?

대퇴골(허벅지 뼈)과 골반 뼈가 이루는 엉덩이 관절을 고관절이라고 합니다. 이 대퇴골은 기다란 뼈인데 부위에 따라 그 이름을 다르게 부릅니다. 대퇴골 부위 중에서 고관절을 이루는 가장 위쪽 부위의 이름을 대퇴골 머리(대퇴골 두)라고 하고, 그 바로 밑 부분이 대퇴골 목(대퇴골 경부)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부분(대퇴골 두, 대퇴골 경부)이 골반 뼈와 함께 고관절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아래 허벅지 부분에 해당하는 부위는 대퇴골 간부라고 부릅니다. 대퇴골 경부는 대퇴골 간부에 비하여 앞쪽으로 조금 휘어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처럼 대퇴골 경부가 앞쪽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전염이라고 표현하고 그 휘어 있는 정도를 각도로 표시하는 것이 대퇴 전염각이라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대퇴골의 전염각이 성인보다 증가된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런 전염각은 나이가 들어 성장하면서 저절로 호전됩니다(줄어듭니다). 대퇴골의 전염각이 과도하게 증가된 경우에도 걸을 때 안짱걸음을 하게 됩니다. 보통 2-4세 정도의 어린이 안짱걸음의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다리는 벌린 상태로 무릎을 꿇고 있는데 발이 엉덩이 바깥에 나와 있는 모습(W자형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W자 모양으로 무릎을 꿇고 앉지 않고 다리를 쭉 뻗고 앉게 하거나, 양반다리 또는 의자에 앉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정상적으로는 대부분 6-8살까지 호전되어서 일자 혹은 약간 팔자로 보행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아주 심한 변형이 지속되면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 외상(예: 성장판 손상)이나 질병(예: 골수염, 화농성 관절염 등)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겨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한 쪽 다리에만 나타나고, 그 정도가 심하면 이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