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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소아과(이동진)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6-10-17 조회 6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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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두통·목통증·근육통등 심한 고통 호소 감기보다 증상 심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 10월 중순께 접종해야 5개월 가량 예방 효과
----------------------------------------------------------------------------- 10월 중순께부터 이듬해 4~5월은 독감의 계절이다. 이맘 때쯤 어김없이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독감은 매년 늦가을~겨울 시즌, 주의해야 할 질병의 하나로 꼽힌다. 증상 면에서 일반 감기보다 그 정도가 심한 데다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서다. 최근 각 병원과 보건소 등도 이런 독감의 계절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예방접종 환자를 맞느라 분주하다. 독감예방접종을 하면 100% 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70% 이상은 독감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 독감은 감기와 다르다  "감기중 증상이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게 독감 아닌가요?" 독감에 대해 일반인들이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나 독감은 감기와는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엄연히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지고 그 전염력 또한 강하다.  독감은 콧물과 기침이 나는 것은 일반 감기 증세와 비슷하다. 그러나 인체에 해로울 만큼의 고열을 동반하는 데다가 두통, 목아픔,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때문에 환자에게는 견디기 힘든 질환이다. 또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악화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이동진 동강병원 소아과 의학박사는 "지난 1957년께 아시아 독감으로 100만명, 1968년께 홍콩독감으로 70만명, 1981년께 유럽 미국 중국 등지에서 유행한 스페인독감으로 최소 2000만명이 희생된 것만 보더라도 독감은 아주 무서운 질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겨울 한 철, 독감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려면 독감예방주사를 맞아 몸에 독감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비축해둬야 한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몸 속에 2주 이내 생성된다. 대략 주사를 맞은지 4주가 지나면 체내에 머무는 항체가 최고치에 달하고 이는 약 5개월 가량 독감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병원 및 보건소 등은 10월 중순께부터 독감예방주사를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는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매년 10월 중순이후께부터 발생해 11월께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때문이다.  독감예방주사는 독감으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병, 심장·간·신장·만성 폐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양노원이나 요양기관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및 요양중인 사람과 의료인 등은 반드시 맞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 동강병원 소아과 의학박사는 "독감예방 주사를 접종하면 감염률을 최소 60%~최고 90% 낮출 수 있고 혹, 독감을 앓게 되더라도 예방 백신 때문에 증세는 가벼워지고 합병증은 적은 편"이라면서 "예방주사를 피해야 할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가급적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또 "독감예방 백신은 달걀의 노른자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으면 안된다"며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백신 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주사를 맞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이동진 동강병원 소아과 의학박사 /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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