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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류마티스내과(김학준)
언론사 울산신문 작성일 2006-10-31 조회 6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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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주부 김 모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30분 이상 손이 뻣뻣하면서 손가락이나 손목의 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계속돼 전문의를 찾은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김 씨의 경우처럼 나이가 젊다고 해서 관절염을 비껴 갈 수는 없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쇠약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할 경우 관절이 파괴되고 심각한 변형이 올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뼈와 뼈가 맞닿은 부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오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전 인구의 약 1%를 차지하는 만성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신체의 여러 부분을 침범하지만 손과 다리 관절의 염증성 관절염을 주된 특징으로 하고 좌우 대칭으로 많이 생긴다.  전체 환자의 80%가 35~50세 사이에 일어나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완만하고 서서히 일어나는 별병양상을 보인다. 어떤 환자들은 피로나 불특정한 전신통을 한동안 겪은 후 관절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인에게 특히 많을 것 같지만 실제는 30대와 40대의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손가락 마디, 손목의 몇몇 관절 등에 먼저 통증이 생겨 그 당시에는 젊어서 참고 지낼만한 경우가 많다. 진행의 속도는 환자에 따라 빠른 경우도 있고 느린 경우도 있지만 관절의 파괴와 함께 불구가 되는 질환의 종착점은 같다.  # 퇴행성 관절염과의 차이점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분하기 힘든 것은 연골이 닳아서 나타나는 증상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노인에서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젊을 때는 관절의 통증을 이겨내고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지만 노인 인구의 관절염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상실감과 박탈감의 고통이 거의 4분의 1이 관절염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관절염이 더 이상 자연스런 노화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한다. 갑작스런 중풍이나 골절 사고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눈에 띄지 않게 천천히,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으로 장애요인이 발생하므로 관절염이라는 장애요인은 반드시 치료하되 반드시 신체의 한 부분으로서 전체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관절액 만드는 활막에 염증 관절염 30~40대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병 수 개월에 걸쳐 진행 방치하면 장애 통증·부종 시작될 때 약물치료 시작
 #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아침에 관절이 한 시간 이상 뻣뻣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초기에 항류마티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병 후 2년 내에 약 60~70%에서 골 미란이 발생하고 일단 관절의 파괴가 진행하기 시작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면역계통의 변화와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을 막아주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치료법으로 계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는 더욱 희망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검사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20~30대 젊은이나 중년의 여성이 아침에 손이나 무릎, 발목,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다가 움직이면 나아지는 증상이 한 두달 이상 계속되면 류마티스 질환과 만성 염증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 엑스레이 검사로는 관절이 굳은 뒤에 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나 부종이 시작될 때 뼈마디가 굳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동강병원 류마티스 내과 김학준 과장) / 손유미 기자
김학준 과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노인에게 많이 발병할 것 같지만

사실은 30~4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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