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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치료'
하루 8회 이상·수면중 2회 이상 화장실 찾으면 일단 의심 심할 경우 우울증 동반 가급적 빨리 전문의 상담 치료를 후천적 요인 강해…식습관 개선·조기 치료땐 100% 완치 요실금은 자녀를 출산한 40~50대 중년 또는 그 이상 연령대의 여성이 앓는 여성질환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사실, 요실금은 20대 미혼 여성도 앓을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요실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중 대략 10%는 20대 미혼 여성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황진석 동강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20대 미혼 여성중 요실금 증세를 보여도 산부인과 진료를 꺼려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20대가 앓을 수 있는 절박성요실금 요실금에도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20대 여성도 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절박성요실금이다. 절박성요실금이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질환이다. 절박성요실금은 임신 출산과 관련이 깊은 긴장성·복합성·범람성 요실금에 비해 20대 미혼 여성에게서도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절박성요실금은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량이라도 소변을 봐 속옷을 적시거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나고 또 △잠을 자다가 속옷 또는 이부자리에 소변을 적시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도 2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일이 반복되면 절박성요실금을 의심해봐야한다. 황 동강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을 봐 속옷을 적시는 것 외에도 잠자리에 들었을 때 소변이 마려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세도 절박성요실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료 받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식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이런 절박성요실금은 후천적인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배뇨작용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절박성요실금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배뇨작용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커피, 녹차, 초콜릿,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등을 들 수 있다. 술 역시 방광기능을 자극하므로 삼가야한다. 이런 음식들은 가급적 소량 섭취하거나 멀리하는 게 절박성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또 이와함께 매운 음식, 인공감미료가 많이 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금연도 도움이 된다. 황 전문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요실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장기간 담배를 피우게 되면 만성적인 기침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기침 할 때마다 절박성요실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증세는 큰 병은 아니지만 사회 활동을 하는 데 심한 불편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에 우울증도 동반할 수 있는 병이다.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100% 완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황 전문의는 "미혼 여성의 경우는 산부인과를 찾기 꺼려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찾는 일을 겁내지 않아야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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