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요실금치료 - 산부인과(황진석)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6-12-05 조회 67036
첨부
기사 원본보기 click

'요실금 치료'


하루 8회 이상·수면중 2회 이상 화장실 찾으면 일단 의심 심할 경우 우울증 동반 가급적 빨리 전문의 상담 치료를 후천적 요인 강해…식습관 개선·조기 치료땐 100% 완치
 요실금은 자녀를 출산한 40~50대 중년 또는 그 이상 연령대의 여성이 앓는 여성질환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사실, 요실금은 20대 미혼 여성도 앓을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요실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중 대략 10%는 20대 미혼 여성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황진석 동강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20대 미혼 여성중 요실금 증세를 보여도 산부인과 진료를 꺼려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20대가 앓을 수 있는 절박성요실금  요실금에도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20대 여성도 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절박성요실금이다. 절박성요실금이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질환이다. 절박성요실금은 임신 출산과 관련이 깊은 긴장성·복합성·범람성 요실금에 비해 20대 미혼 여성에게서도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절박성요실금은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량이라도 소변을 봐 속옷을 적시거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나고 또 △잠을 자다가 속옷 또는 이부자리에 소변을 적시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도 2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일이 반복되면 절박성요실금을 의심해봐야한다.  황 동강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을 봐 속옷을 적시는 것 외에도 잠자리에 들었을 때 소변이 마려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세도 절박성요실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료 받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식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이런 절박성요실금은 후천적인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배뇨작용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절박성요실금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배뇨작용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커피, 녹차, 초콜릿,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등을 들 수 있다. 술 역시 방광기능을 자극하므로 삼가야한다. 이런 음식들은 가급적 소량 섭취하거나 멀리하는 게 절박성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또 이와함께 매운 음식, 인공감미료가 많이 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금연도 도움이 된다. 황 전문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요실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장기간 담배를 피우게 되면 만성적인 기침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기침 할 때마다 절박성요실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증세는 큰 병은 아니지만 사회 활동을 하는 데 심한 불편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에 우울증도 동반할 수 있는 병이다.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100% 완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황 전문의는 "미혼 여성의 경우는 산부인과를 찾기 꺼려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찾는 일을 겁내지 않아야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귀화기자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