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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5대질환 바로알기-사시
언론사 울산신문 작성일 2006-12-26 조회 6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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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에는 추위, 건조한 공기, 결빙 등 환경적 변화에 의해 신체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건강한 겨울을 나기위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따라 겨울철과 겨울방학 시즌에 발병하기 쉬운 어린이질환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겨울나기의 첫 걸음이다. 앞으로 5주동안 매주 화요일 건강란에는 겨울철 대표적인 어린이 질환인 소아 아토피피부염, 소아 폐렴, 어린이 사시, 어린이 탈장, 어린이 편도에 대해 순서대로 알아본다. 1. 아토피피부염 2. 소아 폐렴 3. 어린이 사시 4. 어린이 탈장 5. 어린이 편도
길고 복잡한 치료 전문의 상담 필수 사시
어린이의 정상시력 발달과정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사시’가 꼽힌다. 방학을 이용해 사시를 치료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시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안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각각의 사시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동강병원 안과 윤영선 전문의에게 ‘사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료법’을 들어본다. # 사시란 사시란 한 눈의 시선이 편위돼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좌우의 시축이 동일점을 향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등의 종류가 있다. 항상 나타나는 항상사시, 피로할 때만 나타나는 간헐사시, 행수 바로 나타나는 선천사시, 어린이 때 혹은 어른에서 나타나는 후천사시 등이 있다. 또 외상이나 질병, 눈의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마비 등으로 발생하는 것을 마비성 사시라하고 이외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사시를 비마비성사시라 한다. # 사시의 원인 사시는 외안근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데,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원시, 근시 등의 굴절 이상, 뇌질환, 외상, 한 쪽 눈의 시력 장애 등의 원인으로 올 수도 있다. 한 쪽 눈에 선천성 백내장, 망막 또는 각막의 병이 있어서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짧은 경우, 뇌속의 눈을 움직이게 하는 중추에 장해가 있는 경우, 유전질환에 의한 경우 등이 있다. # 사시의 분류 사시를 크게 분류하면 내사시, 외사시, 수직사시 등이 있다. 내사시는 다시 조절성내사시, 비조절성 내사시, 유아 내사시로 나눌 수 있는데 조절성 내사시는 원시로 인한 내사시가 많다. 사시가 있으면 비정상적인 사시안이 정상안과 다른 곳을 주시하게 되므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난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 사시안은 억제현상을 나타내 사시안에 맺혀지는 물체의 상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사시안이 시력이 약해지는 약시가 나타나게 된다. 원시가 원인이므로 안경착용으로 교정이 된다. 비조절 내사시는 조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내사시로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이상,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 육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며, 유아 내사시는 출생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내사시를 말한다. 외사시는 비정상적인 눈의 시선이 바깥쪽으로 돌아간 사시를 말하는 것으로 눈이 밖으로 나가는 경우이다. 대부분 간헐성으로 시작하고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볼 때 간헐적으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며 특징적으로 햇빛에 나가면 사시가 생기는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게 된다. 사진을 찍을 때 한 쪽 눈을 감는 경우가 많다. 대개 4세 이후 수술을 시행하며 4세 이전이라도 눈이 돌아가는 정도가 심해지거나 돌아가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직사시는 한 쪽 눈이 위 혹은 아래를 향하는 것으로 수평사시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대부분 불명확하나 외상, 근무력증, 갑상선기능 이상증, 뇌질환 등의 정신적 질환 시에 올 수 있으며 특징적으로 머리기울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상사근마비가 있을 때 머리가 마비되지 않은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데 눈의 이상을 놓치는 경우 목과 어깨 근육이상으로 잘못 진단해 큰 수술을 받기도 한다. 머리 기울임이 아이들에게 나타날 때는 우선 사시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 치료방법 사시의 종류에 따라 약간은 다르나 각각의 사시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안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약시가 동반되는 경우 약시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수술 후 결과가 좋으며 약시의 치료 성적 또한 좋다. 치안법, 안경착용 그리고 수술의 방법이 있으며 사시와 약시 치료에서는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없으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꾸준한 협조가 필요하다. 1. 약시의 치료 약시란 사용하지 않는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약시는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인 6세 이전에 치료해야 결과가 좋으며 눈의 굴절이상을 검사해 필요한 경우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그 다음 좋은 쪽 눈을 가려서 좋지 않은 약시안으로 보게 하여 발달을 자극하는 가림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시력이 좋은 눈을 가려주어 시력이 나쁜 약시안에 지속적인 시자극을 주어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가리는 방법은 약시의 정도에 따라서 하루 종일 또는 하루에 몇 시간씩 하게 되며 치료효과에 따라 가리는 시간과 방법을 바꾸어 준다.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크고 어린이가 약 8세 이후에는 시력이 고정되므로 차안법의 효과가 거의 없다. 2. 안경착용 안경착용은 굴절이상의 교정이 사시를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특히 원시와 연관된 굴절성 조절내사시와 과도한 눈모음과 연관된 비굴절성 조절내사시의 경우는 반드시 안경으로 교정하여야 하며 수술은 금기이다. 원시는 눈의 길이가 짧아서 광선의 초점이 눈 뒤에 맺히게 되며 광선의 초점을 망막에 정확히 맺게 하기 위해서는 눈이 과도한 조절을 하며, 이러한 과도한 조절에 따른 폭주현상으로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가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2~3세에 발생하는 것으로 물체를 볼 때에는 내사시가 된다. 그 원인은 원시가 있기 때문이므로 안경을 쓰면 사시도 없어지게 된다. 심한 원시가 있는 조절사시인 경우에 돋보기안경이 효과가 있다. 드물게 가까이 볼 때와 멀리 볼 때 눈이 돌아가는 정도가 다른 사시에서 이중초점 안경으로 이를 교정할 수 있다. 원시교정 안경은 이러한 조절을 막아주어 눈이 안으로 몰리지 않게 된다.
외안근의 불균형으로 발생… 원인불명 많아 내사시·외사시·수직사시 등 치료방법 달라 안경착용·가림법·수술요법 등 맞춤식 교정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눈도 같이 자라므로 원시는 점점 줄게 돼 원시 안경의 도수도 점차 줄게 되고 대부분 사춘기 이후에는 안경이 필요 없게 된다. 안경사용만으로 눈이 바로 되는 경우 자라남에 따라 조금씩 안경 도수를 낮추어 안경을 벗을 수 있게끔 유도를 한다. 3. 수술요법 사시교정수술은 한눈 또는 두눈에 외안근의 장력을 조정해주는 것으로 외안근을 그 부착 부위에서 일정량만큼 뒤로 밀어 부착시키는 후전법, 외안근을 일정향 제거해 근육을 당겨주는 절제법이 있다. 눈의 정력을 바로잡아 두 눈으로 물체를 보는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러한 기능이 완성되는 것은 3세 무렵이므로 사시의 수술은 늦어도 2세까지는 해 두는 것이 옳고 되도록 빨리 생후 6개월쯤에 하면 더욱 좋다. 1~2일가량 입원하며 퇴원 후에는 1~2주에 한 번 정도 외래로 다니면서 치료한다. 수술 후 특별한 안정은 필요치 않으며 하루 이틀 뒤면 바로 정상적인 활동에 지장이 없다. 사시 수술 자체가 시력에 영향은 미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술 전에 착용하던 안경은 계속 착용해야 한다. / 손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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