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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캡슐내시경 " 도입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1-02 조회 6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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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이젠 삼키면 끝"


무 통증·무 마취 장점 … 캡슐형 내시경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구 박사가 캡슐형 내시경에 대해 내시경 검진 희망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10시간 동안 내장기관 5만여장 사진 촬영

소장질환 70% 식별 정확성도 7배나 높아

동강병원, 경남지역 최초 도입 본격 시술

고통없이 우리 몸의 상태를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위 또는 대장내시경을 한번이라도 받아 본 사람은 검진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그 고통스러움에 다음부터는 검사받는 것을 꺼려하거나 수면내시경을 선택하고 있다.

긴 호스를 몸 속으로 집어넣는 고통이 없이 작은 알약 크기의 캡슐을 삼켜 검진을 하는 최신 캡슐형 내시경 장비가 울산, 부산, 경남에서 최초로 동강병원 소화기병 센터에 도입돼 본격적인 시술에 들어간다.

일회용인 캡슐형 내시경은 장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특수재질로 두께 11㎜, 길이 26㎜, 무게 4곔의 비타민 정도의 크기다.

약 10시간 정도 공복상태에서 물과 함께 캡슐을 삼키면 캡슐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동안 1초당 2장의 영상을 촬영해 환자의 허리에 있는 워크맨 크기의 기록 장치에 5만여장의 고감도 영상 정보를 저장한다.

캡슐형 내시경은 소장 전체를 고감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 투과없이 진단을 할 수 있어 환자에게 안전하며 고통이 없다는 점에서 환자로부터 선호되는 진단 검사방법이다.

캡슐형 내시경은 무통증, 무마취의 검사라는 장점으로 검사를 위해 보호자도 필요없고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검사가 가능하다. 또 캡슐을 삼킨 후 격렬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일이 모두 가능해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고 4시간이 경과되면 가벼운 음식을 섭취해도 된다.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구 박사는 "우리 몸에서 6~8곒로 가장 긴 소장의 경우 기존 내시경 검사로는 접근하기가 어려워 위장관 출혈, 만성설사, 원인불명 복통, 체중감소, 철분결핍성 빈혈 등 소장질환이 의심이 되어도 진단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에 도입된 최신 캡슐형 내시경은 소장에 나타난 질환을 65~70% 이상 식별할 수 있어 기존보다 7배 이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캡슐형 내시경은 소장종양, 혈관 기형, 크론병, 장결핵, 베체트병 등 염증성 장 질환, 흡수 장애 증후군, 원인 불명의 설사, 가족형 용종증, 원인 불명의 빈혈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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