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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5대질환 바로알기 - 탈장
언론사 울산신문 작성일 2007-01-02 조회 6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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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5대질환 바로알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에는 추위, 건조한 공기, 결빙 등 환경적 변화에 의해 신체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건강한 겨울을 나기위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과 겨울방학 시즌에 발병하기 쉬운 어린이질환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겨울나기의 첫 걸음이다. 앞으로 5주 동안 매주 화요일 건강 란에는 겨울철 대표적인 어린이 질환인 소아 아토피피부염, 소아 폐렴, 어린이 사시, 어린이 탈장, 어린이 편도에 대해 순서대로 알아본다. 1. 아토피피부염 2. 소아 폐렴 3. 어린이 사사ㅣ 4. 어린이 탈장 5. 어린이 편도 남자아이 오른쪽 서혜부 초다 발생 <넓적다리와 아랫배가 만나는 사타구니 부위> 탈장 탈장은 글자 글대로 장이 원래 위치에 있지 않고 탈출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탈장은 부위에 따라 서혜부, 대퇴부, 제대, 복병탈장 등으로 나뉘지만 넓적다리와 75%를 차지하며 유아와 소아에서 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 서혜부 탈장의 원인과 발생빈도 서혜부 탈장은 태생기의 초자돌기가 전부 또는 일부가 막히지 않아 발병하는 것을 서혜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서혜부 탈장 빈도는 재태기간에 따르는데 미숙아의 9~11%, 만식아의 경우 3.5~5%에 이른다. 특히 여아보다 남아에 많으며 어느 정도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치별로는 오른쪽에 60%, 왼쪽에 30%, 양측성이 10%로 알려져 있는데 오른쪽은 고환이 늦게 내려오고 초자돌기가 늦게 막히기 때문에 많이 발생하고 양측성 서혜부 탈장은 미숙아에 더 많다. # 서혜부 탈장의 임상결과 서혜부 탈장은 고환이나 사타구니에 툭 튀어나오는 종물이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아이가 울면 복압 이 상승해 더 튀어나오게 되는 저절로 들어가기도 한다. 때로는 튀어나온 장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집에서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좁은 구멍은 통해 장이 튀어나와 들어가지 않은 경우를 감돈 탈장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경과하면 장의 혈류가 막혀장에 과사를 초래해 결국에는 장 절제를 해야 한다. 탈장은 저절로 막히지 않고 간혹 감돈이나 장이 썩어 장절 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발견 즉시 수술을 받아야한다. 최근에는 신생아 집중 치료의 발달로 탈장으로 인해 협진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신생아에서는 탈장과 함께 고환이 제자리에 내려오지 않은 정류 고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환 고정 술을 같이 해 주어야 한다. # 서혜부 탈장의 진단 육안상 장이 튀어나온 경우에는 바로 진단이 가능하며 저절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경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편하게 확진이 가능하다. 한쪽이 탈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대쪽이 탈장 유무를 호가인하기 위해 수술 전 초음파 검사는 필수적이다. # 서혜부 탈장의 치료 감기가 안 걸린 상태 등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1박2일 또는 2박3일 가량의 입원 기간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거의 흉터가 남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고 감돈이나 교액의 경우와 같은 응급수술이 아닌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1%미만이다. 한쪽이 서혜부 탈장이 있는 경우 반대쪽도 수술을 할 것인가는 오랫동안 논란의 소지가 있어 왔는데 본원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보면 초음파 검사상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수술의 필요성 유무가 판단 될 수 있다. # 제대탈장과 정류고환 제대탈장은 제대윤의 결손이 원인으로 배꼽주위에 볼록 한 장이 튀어나오는 경우이다.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 80%이상에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절로 막히게 되고 2cm 이상이면서 4세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로서 교정을 해줘야 한다. 정류고환은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은 경우를 말하는데 고환이 복강 내에나 서혜부에 위치해 있으면 생식 세포의 결핍으로 인해 향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암 발생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만삭아의 1~2%에서 나타나고 재태 기간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다. 미숙아의 정류 고환은 1살 전에 내려오는 수가 있으므로 1살까지는 기다려 볼 수 있고 1살이 지나서도 고환이 제자리로 내려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줘야 한다. <도움말 = 동강병원 외과 김강성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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