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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 순환기내과 이수훈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2-13 조회 66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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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협심증에 관한 이야기




◈ 동강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이수훈



이수훈 동강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흥분등 심근 산소요구량 증가땐
가슴 답답하고 식은땀, 숨차기도
발병땐 지체없이 전문의 진료를

현재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은 높은 사망률로 인해 개인적 손실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예방적 요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심장질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지만 치료법이 발전함에 따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되고 있다. 하지만 질환의 특성상 예방을 위해서는 의사의 치료 못지않게 병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올바른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중요한 분지 3개(좌전하행지, 좌회선지, 우관상동맥) 중 하나 이상의 협착이 있을 경우 동맥경화에 의해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장근육의 허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심근의 대사이상, 전기적 이상, 생화학적 이상이 생기며 가슴이 아파오는 질환이다.

협심증 진단의 80~90%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로 가능할 정도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협심증은 운동이나 흥분, 과식 등으로 심근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할 경우 발생하며, 전흉부에 바위덩어리가 짓누르듯이 뻐근하거나 답답하며 숨이 차거나, 식은 땀, 메스꺼움이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떠올리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위장관계 질환, 특히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협심증의 통증과 매우 비슷하다. 그 외에도 호흡기계 및 근골격계 질환이나 대동맥 박리증 같은 흉부내 혈관질환등도 흉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아무런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심인성 흉통도 많아 의사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중 발병하는 순간 30% 가량이 사망하는 급성 심근 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발생하며, 흉통의 강도가 협심증보다 훨씬 심해 참을 수 없으며 지속시간도 대개 30분이 넘고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흉통이 길고 매우 심하면 지체 하지 말고 응급차를 불러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발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치 않는 약을 사용하거나 약국 등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협심증의 주의사항과 예방법은 흉통이 있을때 정확하게 감별진단하기위해 꼭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치료와 예후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 당뇨병,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발병요인을 피하고 조절하며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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