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황사 건강 비상 - 박명규 응급의학 전문의
언론사 광역일보 작성일 2007-02-14 조회 66909
첨부

'초봄 불청객 황사 건강 비상'
▷박명규 응급의학과 전문의중국 북부의 황토(黃土) 지대에서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무수의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모래 먼지를 말한다. 매년 초봄에 발생하여 대기 중에 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에 이르게 되며 공업화된 중국에서 실리콘, 알루미늄,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초봄에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실리콘 ·아루미늄·중금속 오염물질 다량 기도 자극 호습기 질환·결막염·비염 유발


성분은 주로 토양에서 발생한 성분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입자크기가 큰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이 평상시보다 상당히 크게 나타나며 철, 망간, 니켈 등 평상시 보다 높게 나타 난다. 특히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면서 오염물질이 섞여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발생하면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이 평균 4배나 증가하며 심할 경우에는 항공기, 자동차,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태양 빛을 차단,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황사 발생시 입자의 크기가 2∼10㎛인 범위에서 입자개수 농도가 평상시보다 높게 나타난다. 황사는 입자가 커서 대부분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하며 몸의 1차 방어 선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몸 안으로 쉽게 침입해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황사가 심해지면 미세한 먼지가 기도 점막을 자극,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플 수 있으며, 감기나 급성 기관지염 등의 빈도가 늘어난다. 호흡기질환 외에도 눈과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비염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흡연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오면 각막과 결막의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막을 자극해 알레르기서 결막염과 각막염들을 일으키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 발생 기간 중에 장기간 이에 노출되는 것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의 외출이나 야외활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황사 예방법


가. 외출 시 필수품 - 마스크 답답하더라도 외출 할 때에 마스크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밖에 나 갔다가 들어오면 비누로 깨끗하게 빨아서 다음날 쓰셔야 합니다. 나. 자주 씻기. 외출 후 돌아오면 손을 씻는 것은 기본입니다. 황사는 그냥 먼지가 아니라 유해 물질 덩어리입니다. 어디든지 외출 하고 난 후에는 손과 발, 가능하면 얼굴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다. 긴소매 옷 입기. 중금속을 함유한 모래 먼지 속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적은 부분 이 노출 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좋아 진다고 하더라고 황사가 있는 동안에는 꼭!! 긴팔을 입고 다니셔야 합니다. 라. 소금으로 가글하기. 외출 후에는 입안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해 주기 위해서 꼭!! 소금물로 임속을 헹궈주세요. 소금에는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확실하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마. 실내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준비하기. 황사 중에는 창문을 닫고 지내기 때문에 실내에 습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고 미세 먼지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항상 켜두고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도 닦아 주어야 합니다. 바. 수분공급 충분히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식단의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중금속 배출이다. 황사를 대비한 음식 섭취의 기본은 물이다. 황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물을 많이 마셔 몸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몸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이나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효과 외에도 코나 점막에 자극을 주는 황사로 인한 분진들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더 좋지 않은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그 외에 먼지를 많이 마시는 직종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돼지고기도 좋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일부 중금속을 흡착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와 더불어 일부 성분이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수분이 많이 들어 있는 콩나물, 상추 등이 좋다. 그리고 매운 음식인 양파, 고추 등을 먹으면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자에 따라 다르지만 미역, 마늘, 클로렐라 등도 중금속 해소효과 등이 있다. 올해는 평년에 비해 황사가 더 자주 발생하고 심해진다고 합니다. 미리 예방하여 황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