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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한방비염 클리닉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2-27 조회 6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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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에 켜진비상등, 생활습관 바꾸면 염려끝!


 ■■황사의 계절




◆비염 증상으로 동강한방병원 비염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한방연고를 코안에 바르고 있다.

미세먼지·환절기 면역성 저하 탓
코막힘·재채기·콧물등 증상 동반
뇌활동 영향 학습능력 낮추기도
식염수로 코 세척·청결 유지를


알레르기성 비염의 계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황사가 몰려오는 때면 어김없이 알레르기성 비염도 극성을 부린 탓.
기상청은 올해 황사가 오는 3월~4월 극성을 부릴 것이라 예고했다. 때문에 의료진들은 같은 기간에 병원을 찾는 비염 환자가 부쩍 늘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현민 동강한방병원 한방비염클리닉 과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자체가 황사에 포함된 미세 물질 뿐만 아니라 꽃가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봄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편"이라면서 "이런 외부적 요인 외에도 한방적으로 볼 때 환절기엔 면역 기능이 약해지는 시기라 외부 요인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떤 질환일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이물질이 코를 자극해 진행된 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질환은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비염이 동반하는 코막힘 증세가 일상 생활 속에서 적지 않은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볼 수는 없다.

이 과장은 "코막힘 증세가 지속되면 호흡에 장애를 줘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는 전신을 피로하게 만들고 산소의 소비가 많은 뇌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어린이들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격 발달 시기인 어린 아이의 경우, 코 막힘으로 인해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바른 성격을 형성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면서 "심한 경우에는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데 의존하다 보니 얼굴 뼈의 쓰임이 고르지 못해 얼굴형이 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창 공부할 시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비염은 성가신 질환이다. 업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데다가 코막힘 증상 때문에 '킁킁'거리는 게 습관이 되기라도 하면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콧속에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를 넣어 간단하게 세척을 한다거나 집안 곳곳을 물걸레로 자주 청소를 하고 가습기를 켜둬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바깥 출입을 삼가는 게 이롭다.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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