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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비염 - 이상윤(이비인후과)
언론사 광역일보 작성일 2007-03-07 조회 6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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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 방치하면 비용종 될수도"
코막힘이나 콧물 등을 호소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등 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회피요법이나 크로몰린 등을 투약하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사진은 동강병원 이상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모습 알레르기 비염만큼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하여 제대로 된 치료나 교육이 부족한 질환도 드물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수만 해도 전인구의 10~25% 정도나 되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록 우리의 생명에는 심각한 위협은 되지 않지만 삶의 질적인 차원에선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 주변에서도 초봄만 되면 콧물과 코 가려움증,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자주 보고 있고, 이것이 일년 내내 지속되는 환자들도 상당히 많다. 문제는 이런 환자들이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 천식이나 부비동염, 때로는 비용종 등으로 진행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① 알레르기 비염의 정의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개, 고양이), 꽃가루, 곰팡이, 바퀴벌레등의 외부 항원이 우리 몸에 노출된 후에 일어나는 면역글로불린 E에 의해서 매개되는 비강내의 염증반응이다. ②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코막힘과 맑은 콧물을 주로 호소하고 코가려움증(심해지면 눈까지 가려움), 재채기, 기침, 후비루(코가 목으로 넘어감)도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코골이, 일시적인 수면무호흡증도 나타날 수도 있다. ③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일차적인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기존병력을 기준으로 하여 비강내 소견과 알레르기 반응 검사로 이루어진다.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비강은 창백하게 부은 코점막과 마치 물처럼 맑은 콧물을 보이나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며 다른 질환도 유사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섬세한 감별이 요구된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는 대표적인 것만 설명한다면 피부단자검사와 MAST 알레르기 검사가 있다. 피부단자검사는 환자의 피부에 알레르기 항원을 직접 투입하여 검사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나 검사 수일 전에 알레르기 치료약을 먼저 끊어야하는 불편함이 있고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과민반응으로 위험할 수 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MAST 알레르기 검사는 피검사를 통해 혈액속의 알레르기 항체,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피부단자검사 보다는 정확도가 약간 떨어지기는 하나, 검사 전에 약물치료를 중단할 필요가 없고 위험한 과민반응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근래에 많이 쓰이고 있다. ④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 가장 좋은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항원에 노출되지 않는 다면 증상 완전히 사라질 수도 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인 집 먼지 진드기는 우리가 사는 실내 환경에서 완전히 없애기는 현재까지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방약으로 크로몰린 등을 투약하거나 면역요법등이 사용되어왔다. 면역요법은 우리나라의 경우 60~70% 정도의 성공률이 기대되나 3~5년간 장기간 시행해야하므로 환자의 인내가 필요하다. ⑤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 치료 현재까지 매우 효과적인 먹는 알레르기 약무들이 수많은 다국적 제약회사에 의해 개발되어 왔고 쓰이고 있다. 3개월간 투약해도 안전하다고 하는 약도 있다. 매일 하루에 1~2회 정도 먹으면 되고 약만 먹으면 졸음이 오던 단점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수개월간의 투약 비용과 약제 중단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이 문제가 된다. ⑥ 알레르기 비염의 수술적 치료 수술한다고 해서 콧물이나 가려움증, 재채기를 장기적으로 없애지는 못한다. 그 증상을 약물요법으로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며 수술은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 주로 효과가 있다. 하비갑개 부분 절제술, 소작술, 레이저 수술, 라디오 주파등이 있으며 비중격 만곡 교정술도 필요하며 같이 시행할 수 있다. 당연히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충분한 약물요법에도 만족하지 못한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요법에도 만족하지 못한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요법으로 잘 조절된다. 최근에 새로운 약제와 치료법의 개발로 치료가 잘 되나 유사의료에 의한 증명되지 않는 시술들에 의한 환자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프로필 * 의료진 : 이상윤(전문의) * 진료과목 : 이비인후과 * 약 력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계명대학교 이비인후과 전임의 *전문분야 : 비과(축농증, 코골이, 비중격 교정수술, 교정적 코성형술), 두경부(후두 미세현미경 수술), 어지러움증 * 학회활동 :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정회원, 대한비과학회 정회원 * 연구논문 가. 비중격만곡증과 하바갑개 비후의 상관관계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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