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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心不全) - 이수훈(순환기내과)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3-14 조회 6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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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심부전(心不全)





◆ 이수훈 동강병원 순환기내과의원


심근기능저하 가장 큰 원인
숨차고 각혈, 부종 생기기도
체중 조절·약물요법등 치료


심부전이란 여러가지 원인질환에 의하여 신체조직이 필요로 하는 심박출량을 심장이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초래되는 병태생리학적 상태를 의미하나, 원인질환에 따라 심부전이 발생되는 기전이 서로 다르고, 나타나는 주된 증상 및 소견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심부전이라고 하면 우선 심근의 기능저하를 생각할 정도로 심근기능저하가 심부전의 원인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심근기능저하가 전혀 없이도 심부전 상태가 초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승모판 협착증 환자에서는 심근기능이 정상적이며 대동맥 판막의 파손에 의한 급성 심부전의 경우에도 심근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신기능 장애로 인한 염기 및 수분의 과도한 체내 저류에 의한 울혈상태 또는 혈액량 감소에 의한 쇼크 상태 등, 순환부전상태는 심부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심부전의 원인은 '원인질환'과 '심부전 악화요인' 등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원인질환이 심기능 저하의 근본원인이 되나 원인질환이 있더라도 오랫동안 비교적 잘 지내던 환자가 심부전의 소견을 보이기 시작하는 데에는 악화요인이 큰 관계가 있으며, 따라서 심부전의 치료에서 악화요인에 대한 인자와 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

심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과도한 후부하, 과도한 전부하, 심실내로의 혈류유입장애, 심근허혈에 의한 심기능장애, 원발성 심근질환 등이 있다.
그리고 심부전의 악화요인으로는 감염성 심내막염, 급성 심근염,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급성 심근경색증, 폐색전증, 각종 감염증 ,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임신, 육체적·정신적 과로, 과음, 과식 등으로 나타난다.
심부전의 증상은 대부분 많은 경우 숨이 차고 숨 쉬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밤에 잘 때 더 심하여 여러 개의 베개를 겹쳐 놓고 잠을 잘 때도 있다.
때로 기침을 할 때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하고, 다리나 복부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심부전의 치료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동시에 중상을 완화시키고,
약물을 사용하여 심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콜레스테롤증 등 위험요인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협조해야 한다.
또 몸무게 조절(매일 아침 체중 측정),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일
(위험요인 :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고콜레스테롤), 규칙적인 운동,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일, 정기적인 외래 방문, 의료진 지시에 따라 규칙적인
약의 복용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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