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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 환자, 치주질환 발생률 9배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4-25 조회 6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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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 환자, 치주질환 발생률 9배


한쪽 치아로만 씹으면 안면비대칭 될수도
양쪽 어금니 모두 사용해 구강건강 지켜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한쪽 치아로 씹어 먹는다. 그중 대다수는 자신이 한쪽 치아로만 음식물을 씹어 먹는 데 문제 의식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치주질환이나 턱 관절 등에 이상 징후가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 원인이 한쪽 치아로만 음식물을 씹어 먹어서 그렇다고 하면 이내 놀란다. 씹는 습관이 병을 불러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코를 중심으로 얼굴을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 봤을 때, 안면비대칭 진단을 받고 성형을 받는 사람도 더러 있다. 안면비대칭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한쪽 치아로만 음식물을 씹어 먹는 습관으로 인해 턱이 기형적으로 자라는 데 있다.
 박현진 치과 전문의는 "음식물을 한 쪽 치아로만 먹는 습관은 치주질환, 턱 근육 손상 및 턱 관절 퇴화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쪽으로만 씹으면 치주질환 발생 확률 높다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팀은 안면비대칭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주질환 발병률이 최대 9배까지 높다고 발표했다.
 류 교수팀은 "음식물을 씹는 치아 쪽은 식이섬유를 비롯한 음식물이 치아 저작작용 과정에서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씹지 않는 쪽보다 깨끗해진다"면서 "음식물을 씹지 않는 치아 쪽이라고 부서진 음식물이 머무르지 않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음식물이 구강내 체류돼 있다보면 구강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박현진 전문의는 "한 쪽 치아만 저작작용이 활발해 힘을 많이 받게 되면 충치, 치주염을 더 쉽게 앓을 확률이 높다"면서 "가급적 한쪽 치아로 음식을 씹어 먹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오른쪽 왼쪽 치아로 번갈아 가며 씹도록 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턱 관절 및 근육 손상 불러올 수도 있다
 음식물을 한쪽 치아로만 씹게 되면 자연스럽게 씹는 쪽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턱 관절은 한쪽 치아로 음식을 씹더라도 턱의 움직임에 따라 양쪽 턱 관절이 함께 움직이게 돼 있다. 때문에 저작운동이 진행될 때, 한쪽 치아로만 음식물을 씹게 되면 양쪽 턱 관절로 분산돼야 할 힘이 한쪽 턱 관절에 모아져 무리를 준다.
 박 과장은 "한쪽 관절에 지속적인 무리가 가면 퇴행될 수 있다"면서 "퇴행이 진행되면 입을 제대로 벌릴 수 없다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턱에 통증이 따르고 턱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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