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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5-16 조회 6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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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철 결핍부터 중대질환 위험증상까지 원인 다양


 시력 저하 · 무기력증 동반땐 근본질병 파악부터

 노출의 계절을 앞둔, 초여름께면 빈혈을 앓는 여성이 많아진다. 다수의 여성이 운동과 함께 식사량을 줄이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한 탓에 체내에 철분을 비롯한 영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대개 여성 중에 빈혈 한 번 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빈혈을 가볍게 여기곤 한다.
 그러나 빈혈도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다.

 김현수 내과 전문의는 "철분이 부족해 일시적인 빈혈 증세를 보일 경우는 철분만 보충해주면 되지만 빈혈의 원인이 되는 특정 질환이 심각해 빈혈을 동반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어지러운 증세가 반복되거나 시력이 저하되고 이유없이 피곤하고 의욕이 없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빈혈, 중대한 질환의 위험 신호일수도
 철분 부족이 원인이 되는 철분결핍성 빈혈이라면 부족한 철분만 채워주면 회복 가능하다. 갑작스런 출혈로 인한 빈혈 역시, 수혈만으로도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을 구성하는 성분의 생성이 감소돼 나타나는 재생불량성빈혈, 적혈구가 파괴돼서 나타나는 용혈성 빈혈, 만성질환으로 인한 빈혈일 경우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질환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만 완치할 수 있다.
 재생불량성빈혈은 동양권이 서양에 비해 2~5배 가량 높은 발병 비율을 보인다. 대체로 다른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항생제, 한약 등 약을 장기간 지나치게 복용했거나 벤젠, 휘발유 등 유기용매와 농약 살충제 방사선 등에 노출됐을 경우 앓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상당수다.
 용혈성빈혈은 적혈구의 생명력이 정상인(대략 120일)보다 짧기 때문에 발병한다고 보면 된다. 적혈구가 빨리 파괴되기 때문에 체내에서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다보면 정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빈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골수의 적혈구 생산량도 증가하는데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엽산도 함께 결핍될 수 있다.
 만성질환성빈혈은 결핵, 간질환, 신부전증, 만성염증성질환, 내분비질환, 자가면역성질환 등을 앓을 경우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골수에서 적혈구 생산이 저하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빈혈예방 식이요법]
특정 질환이 원인이 돼 빈혈이 발병한다면, 자의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철분 부족이 빈혈의 원인이라면 평상시 식습관만 조절하는 것으로도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바람직한 식사법은 어떤 것일까.

→ 하루 세끼는 규칙적으로 먹는다.
→ 열량 높으면서 단백질 함량 많은 식품 위주로 섭취한다=육류는 하루 한 끼라도 섭취하도록 한다. 육류가 부담스럽다면 대체식품인 콩, 두부, 달걀 등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한다.
→ 철분이 듬뿍 든 육류 붉은 살코기, 동물의 간, 계란 노른자, 김, 굴, 대합, 바지락, 다시마, 파래, 팥, 강낭콩, 쑥 등을 자주 섭취한다.
→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C와 칼슘도 충분히 섭취한다.
→ 우유와 유제품은 섭취는 자제하자=우유와 유제품에는 철분이 미량 함유돼 있어 다량을 마시지 않는 한 철분 섭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우유와 유제품에 함유돼 있는 칼슘은 장내에서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는 게 이롭다.
→ 식후에 차 마시는 습관을 버리자=커피, 홍차, 녹차 등에는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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