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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열대야 불면증 건너뛰기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7-25 조회 6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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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열대야 불면증 건너뛰기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바닷가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말께면 지리한 장마도 끝난다. 장마가 끝났다고 좋아할 일도 잠시. 여름의 진맛을 느끼게 할 열대야가 기다리고 있다. 열대야(熱帶夜)는 여름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의 무더운 현상이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몸과 마음이 곤욕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성률 신경과 전문의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만 신경써도 열대야증후군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내 온도 18~20℃ 유지를
 밤 최저 기온이 25℃가 넘게 되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흥분, 각성상태가 유지된다. 때문에 잠들지 못하거나 얕은 잠을 자고, 깨기를 반복한다. 다음날 아침이면 전신이 뻐근하고 피곤하다.
 수면에 적당한 온도는 18~20℃이다. 잠자리 온도를 가능한 서늘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러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가동하면 호흡기를 건조하게 해 감기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 목욕
 취침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면 낮동안 더위에 치진 몸을 식혀준다.
 초저녁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고 목욕하는 것도 숙면에 이롭다. 잠들기 직전 목욕은 삼가자.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잠들기 전 과식·음주 안돼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 소화열이 발생,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때문에 가급적 취침 전 음식물 섭취는 삼가야 한다.
 야식은 물론이고 저녁 식사량도 적당하게 유지해야한다.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숙면에 좋다. 우유 속의 칼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 키위 주스도 괜찮다. 키위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우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맥주 등 알코올류를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한다.

 ▲ 낮잠 피하거나 가급적 짧게
 가급적 낮잠을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피로가 몰려온다면 30분~1시간의 낮잠만 허용하는 게 밤잠을 잘 잘 수 있는 요령이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김성률 신경과 전문의,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유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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