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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의 의미와 한방치료
언론사 울산종합신문 작성일 2007-08-08 조회 6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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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한방상식 - 사상체질과 이현민 전문의


코막힘의 의미와 한방치료


 통상적으로 감기나 단순한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4주~8주 이상 지속되면 이미 만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코는 폐의 구멍으로 천기와 직접 교통하는 곳으로 인체 흐름과 면역 기능의 가장 바깥쪽에 자리하는 기관이다. 가장 바깥쪽에 자리하는 만큼 가장 민감하고 호흡 및 면역 기능의 상태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비염은 단지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전체나 전신의 면역력의 저하로 건강상 커다란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생발하는 기운이 많아서 활동력과 회복력이 왕성한 시기라 본다. 이러한 시기에 청기의 상승이 오랜 기간 안 된다는 이야기는 몸 전체의 정기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뜻이다. 체질과 원인 질환에 따라 소인이 다르겠지만 치료 시기가 늦으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진다. 표현력이 발달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코막힘 증상을 무심코 넘어갈 수 있지만 세심한 관찰이 더욱 필요한 경우다.

호흡기능과 면역기능 회복 등 종합 치료
한방연고제 비강 내 직접 도포 즉시 호전

 비염의 한방적 접근
 한의학에서 비염은 비색, 비구, 분체 등의 이름으로 분류된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병명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폐, 비, 신 장기 기능의 조절부조로 인한 호흡기능과 면역기능의 저하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재발이 잘 되고, 치료 기간도 장기간으로 연장된다.
 따라서 비염 치료의 주안점은 실조된 호흡기능과 면역기능을 어떻게 회복시키느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습도 조절이나 외치 요법, 알레르기 요인 제거 등의 방법으로 점막의 활성화와 증상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의 단계적 치료를 실시할 때 운동이나 음식 조절 등의 보조 요법과 심리적·정신적 안정 및 스트레스 요인 제거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치료방향의 설정이 더욱 필요하다.

 한방치료의 장점과 단점
 앞서 말한 한의학적 원인과 진단을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 한방에서도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한방제제의 치료 효과는 오래 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는데, 최근에는 기능이 실조된 비강 내의 여러 구조물들을 직접 치료하기 위해 외용제(점막이나 피부에 직접 도포를 해서 바깥에서 성분의 흡수를 시키는 제제)의 개발과 함께 치료방법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방법이 한방연고제를 비강내에 직접 도포하는 방법이다. 점막 표부의 기능회복을 도울 수 있는 처방을 활용한 이 방법을 이용하면 증상의 즉각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외용처방의 활용 외에 한방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저하된 면역력을 개개인에 맞게 향상시킨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역력 강화치료는 한약을 통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질환에 비해서는 투약기간이 길다.
 한방치료의 자연요법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강질환의 특성상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외용제를 직접 비강내로 삽입하는 관계로 치료의 불쾌감이 있을 수 있어 너무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약간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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