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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의 원인과 치료방향-정병한 한방재활의학과장
언론사 울산종합신문 작성일 2007-11-14 조회 6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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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의 원인과 치료방향(2)

정병한 동강한방병원 진료부장


중풍 전조증상 나타나면 주의
기(氣)를 순화시키는 치료 역점

동의보감에서는 중풍의 전조증상에 대해 손의 첫째손가락과 둘째손가락에 마비감이 오거나, 수족의 힘이 갑자기 적어지고 감각이 둔해진다거나, 근육이 약간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발생할 수 있다.

또 말이 어둔해지거나, 어지러움이 자주 발생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얼굴 위로 달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중풍환자에 대해서 평소에는 식욕이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너무 잘 먹기 시작하면 풍의 세력이 극성해 비, 위장을 자극하는 병리현상으로 보아서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중풍이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분류는 중풍4대증<편고, 풍비, 풍의, 풍비>, <중혈맥증, 중부증, 중장증>, <탈증, 폐증> 등으로 나누어진다.

▶편고 - 반신불수를 말하는 것으로 기혈이 편측으로만 허약해 근육과 피부가 마르고 여위며 관절부위의 동통이 수반되는 중풍후유증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의식과 언어의 변화는 없다는 점을 다른 증상과 구별하여 강조하고 있으며 병이 파급된 부위는 주리와 분육사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인체를 표면에서 뼈 속까지를 그 깊이로 나눌 때 중간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며 병증의 얕고 깊음을 분류하는 방식으로 본다면 중부증에 해당한다.
▶풍비 - 편고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나 특징은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며 마비된 부분에 동통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편고증보다 병이 깊이 파급되어 중장증이라고 하며 언어와 의식의 변화가 없는 점은 편고증과 동일하다.
▶풍의 - 갑자기 쓰러져서 의식을 잃고 혀가 강직되고 목에 담이 끓는 급성적 중풍증상을 말한다. 이것은 폭발적으로 조성된 풍열이 담을 발생시켜서 인체의 모든 정상적인 생명활동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상태로 자동차운전을 예로 든다면 절대 위기적 상황에서 급제동을 하는 상태와 같다고 보면 된다.
▶풍비 - 말초성 혈액순환장애의 범주로 그 원인은 3가지 인자(풍,한,습)에 의해 중풍의 후유증과 비슷한 증상을 발생시킨다. 지금의 관절질환 대부분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아진다.
▶중혈맥증 - 모든 말초성 및 피부표면증상 등 인체의 가장 표면에서 발생되는 마비증을 말한다. 이는 중경락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부증 및 중장증 - 중풍4대증중 편고는 중부증에, 풍비 및 풍의는 중장증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탈증 - 대변 혹은 소변유실을 수반하는 의식상실의 탈진된 중풍증상을 말한다.
▶폐증 - 대, 소변의 폐색을 수반하는 의식상실의 증상으로 이는 중장증의 범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중풍의 치료방법은 대체적으로 초기에 풍열이 극성할 때에는 그 열을 맑히고 담을 제거하는 방법을 먼저 시행하는데 우황청심원, 도담탕 같은 처방이 여기에 해당한다.

급격한 풍열의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풍열로 혼란해진 기혈(氣血)의 균형을 조절해야하는데 우선적으로 기(氣)를 순화시키는 치료에 역점을 둔다. 기가 많이 허할 때는 사군자탕에 담을 제거하는 약물을 가미해 운용하고 혈이 상대적으로 많이 허약할 때에는 사물탕에 담을 제거하는 약물을 가미해 운용한다. 아울러 기혈이 모두 허약할 때는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방한 팔물탕을 기초로 해 운용한다.

마지막으로 수족의 마비증상으로 대표되는 만성적인 후유증 장애는 먼저 오장육부의 허약함을 보양하면서 혈(血)을 활성화시키고 순행시키는데 치중한다.

- 한방재활의학과 정병한 전문의(진료부장)

- 전문분야 : 중풍·마비클리닉, 관절클리닉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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