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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스키시즌 피부관리 요령은…천은영 피부과장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12-19 조회 6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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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로 시작해 보습제로 정리

설레는 스키시즌 피부관리 요령은…


눈·얼음에 반사된 자외선 평상시 양보다 네배 많아
피부 노출 최대한 막아야 손·발마사지 동창예방도
스키뒤 스팀타월 피부손질 노폐물제거·수분보충 효과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시즌이 도래했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이들은 스키나 보드 등 장비를 점검하느라 바쁜 나머지 정작 스키장이 자외선 수치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임을 잊는 경우가 많다.
스키장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고 고지대여서 빛이 많고 대기오염도 적어 자외선이 많이 반사된다. 설원의 자외선 반사율은 85% 이상이다. 피부에 와 닿는 자외선의 양도 배 이상 많아진다.
특히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무방비 상태로 차가운 바람과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그대로 받는다면 피부는 심한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는다.

# 스키 전 자외선 차단제 필수
고산지대에 위치한 스키장의 경우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는다.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질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잔주름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또 눈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은 얼굴을 까맣게 태운다. 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 양은 평상시 네 배에 이르고 높은 지대로 올라갈수록 자외선 양도 증가한다.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색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기미,주근깨 등 잡티를 유발한다. 스키장에서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해도 스키 도중 흐르는 땀과 고글을 썼다 벗었다 하며 얼굴을 만지는 동작 때문에 효과를 100% 발휘하기 어렵다.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가 얇은 눈가 주위와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더욱 건조해지므로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 크림을 충분히 발라야 한다.

피부과 천은영 전문의는 "UVA·UVB가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으로만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있는 고글과 모자,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피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천 과장은 "스키장은 일반 주거지역보다 일교차가 심하므로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은 피로이므로 가급적 스키장 나들이를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스키 후 피부 보습은 필수
스키를 타고 난 후 얼굴이 건조해져 많이 당긴다면 스팀타월을 해준다. 스팀타월은 피부 모공을 열어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시키기 때문에 스키 후에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에서 차게 한 뒤 얼굴에 올려주거나 오이나 찬 우유로 냉찜질을 해 주어도 좋다.
특히 자외선 차단을 위해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 여성의 경우 클렌징에 특별히 신경쓴다. 우선 스팀타월을 이용해 얼굴 피부를 진정시킨 후 전문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연약한 부위에는 수분 에센스 1~2방울과 영양 크림을 섞어 2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 스키를 즐기느라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돼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면 손가락, 발가락, 코끝, 귀끝 등이 간지럽고 화끈거리며 빨갛게 붓는 동창이 생기기 쉽다. 동창 예방을 위해서 2, 3시간 간격으로 휴게실로 들어가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주물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상헌기자


- 피부과 천은영 전문의
- 전문분야 : 아토피.알레르기피부염, 베체트병클리닉,피부미용클리닉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화,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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