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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유달리 작은 아이…혹시 왜소증?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12-26 조회 6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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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유달리 작은 아이…혹시 왜소증?


성장클리닉 찾아 원인 진단뒤 호르몬요법·수술 등으로 치료
동강병원 1월 한달간 무료검진

 자녀가 또래보다 몸집이 작아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나이가 들면 저절로 키가 커지겠지라는 생각에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기대처럼 나이가 들면서 키가 자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시기를 놓쳐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전문의는 "자녀의 키가 나이에 따른 표준보다 10㎝ 이상 차이가 있거나 자기 반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다면 성장클리닉에서 왜소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기 때문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아이의 키가 작다면 최소한 1차 기본검사로 뼈나이를 측정해 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뼈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리다. 남자 뼈나이 15살, 여자 뼈나이 14살까지는 성장을 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자녀의 나이를 생각해 미리 포기하기 보다는 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는 뼈나이 측정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1차로 청소년들의 뼈나이를 판독하여 기대치만큼 키가 자랄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하루 정도 걸리는 2차 정밀검사를 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정 과장은 "현재의 신장을 가지고는 평균적인 신장만큼 도저히 자랄 수 없다고 판정이 되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면서 "성장호르몬 치료는 뼈나이로 남자 12세, 여자 11세부터가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고 했다.
 1년정도 지속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매일 잠자기 3~4시간 전에 보호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어 부모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자녀의 키를 키울 수 있다.
 단 성장호르몬은 상당히 안전한 약물이지만 장기간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몇 가지 문제점은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은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과 종양이 있을 경우 종양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행히 성장 호르몬이 당뇨를 일으켰다는 학계 보고는 아직 없으며 종양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료시기가 중요한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치료를 해야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판이 닫히고 난 뒤 치료법은 양쪽 다리 뼈를 잘라서 키를 키우는 일리자로프 수술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일리자로프 수술법은 아이들이 학교를 쉬어야 할 정도로 치료에 오랜 기간이 소요돼 육체·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해 수술해야 한다.
 한편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윤성문)은 내년 1월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 화, 목, 금요일 오후에 예약을 통해 왜소증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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