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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1-동강한방병원 정병한 한방재활의학과장
언론사 울산종합신문 작성일 2008-01-09 조회 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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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1)

정병한 동강한방병원 진료부장


고혈압 환자 중풍 발생률 높아
노화·스트레스도 중풍의 원인

맹렬한 바람과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 겨울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겨울은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는 계절이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 있어서 겨울은 모든 혈관과 신경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지나칠 경우 중풍이 올 수 있는 계절이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혈압을 인체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거나 필요한 물질을 몸 전체로 이동시키는 힘이라고 볼 때 수축기 혈압이 120mmhg일 때, 이는 120mmhg의 압력이 되면 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180mmhg일 경우 모든 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180mmhg의 압력이 있어야만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200, 300mmhg이 필요하면 그러한 혈압이 되면 되는데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혈압이 한없이 올라가는 데는 원인을 제공하는 선행질환의 진행내지 악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우선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문제, 나아가서 특히 뇌압의 상승으로 인한 중풍 등의 문제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

고혈압이란 하나의 증상을 말하는 것이지 병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병은 매우 많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본태성고혈압(일차성고혈압)이고 하나는 신장성, 심장혈관성, 내분비성, 신경성질병 등 원인이 확실한 증후성 고혈압(이차성고혈압)이다. 그 발생 빈도는 본태성고혈압이 월등히 많으며 이전부터 막연히 추측되어진 원인은 유전인자와 염분의 과잉섭취, 충격, 비만과 운동부족, 술, 담배 등 환경인자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본래 혈압이란 말은 없다. 그 대신 간화치성, 간양상항, 간음부족 등의 말이 있는데 심장은 피의 순환을 맡은 장기이며, 간은 혈을 잘 보관해 노력으로 생성된 피로 물질을 풀고 해독하며 지방을 단백질로 바꿔 인체가 필요로 할 때에 공급하는 등 기계로 따지면 엔진의 역할을 한다. 정혈이 부족하거나 순행이 좋지 못하면 간과 심장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이들의 역할을 기다리는 인체는 허혈의 상태가 돼 거기서 생성되는 열이 풍(風)을 일으킨다고 본다.

또 인간은 40고개를 넘어서게 되면 자연적으로 기운이 쇠퇴해 인체 외부의 급작스러운 한, 냉, 열의 자극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분노, 공포 등으로 기가 상승했다가 하강하지 못할 때와 근심, 고민 등 과도한 생각으로 울기 돼 기가 소통하지 못할 때 중풍이 쉽게 발병한다.

따라서 기허(氣虛), 기체(氣滯) 등의 원인인자를 가진 노쇠한 사람의 경우 찬 날씨에 외출하거나 또는 생각지도 않았던 충격을 받았을 때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심하면 중풍이 오게 된다.

그 외에도 습이 많은 사람은 습이 담을 생하고 담이 열을 만들며 열이 풍을 부르므로 비습한 사람에게 있어서 습이 혈압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한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오랜 병으로 쇠약해진 사람의 경우 정혈이 허해 허열이 생성되어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하면 중풍이 되기 쉽다.

- 한방재활의학과 정병한 전문의(진료부장)

- 진료분야 : 중풍·마비클리닉, 관절클리닉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금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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