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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 실효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8-01-12 조회 6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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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 실효

2년간 808명 '맞춤형 인권보호시스템' 자리매김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시, 동강병원이 공동운영하는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가 개소 2년 동안 808명을 대상으로 상담, 지도, 조사 등 2396건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나 폭력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2006년 1월 개소한 One-Stop지원센터는 2006년 386명(조치 1151건), 2007년 422명(조치 1245건) 등으로 총 808명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집계돼 1년만에 이용자가 10% 가량(39명) 늘어났다.

2007년 이용자 422명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가 2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폭력 90명, 학교폭력 28명, 기타 80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관련이 25%나 증가한 반면 학교폭력(33.3%)과 가정폭력(15%)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1245건의 조치는 상담 684건, 진료 265건, 피해자 조서 150건, 증거채취 86건, 진술녹화 6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06년보다 진술녹화는 216%(41명) 늘어났으며 의료지원은 2.9%(92건) 줄었다.

One-Stop지원센터가 호응을 얻는데는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민간 상담사가 상담을 한 뒤 여경들이 조사를 하고 간호사가 증거를 채취하는 등 한자리에서 모든 게 이뤄져 맞춤형 인권보호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One-Stop지원센터는 현재 중구 태화동 동강병원 연구동 5층 24평 규모의 공간에 진술녹화실, 영상진료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담사 3명과 여경 4명, 행정·간호사 1명 등 8명이 근무하고 있다.

변지희 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향후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지원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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