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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 먼저 온 황사…알레르기질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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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경상일보 | 작성일 | 2008-02-20 | 조회 | 633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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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 먼저 온 황사…알레르기질환 비상이비인후과 박영실 전문의 미세먼지·중금속 포함 축농증·재채기 발작·눈병 유발 바깥활동 인체 직접접촉 피하고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봄철에만 불어오던 황사가 아직 겨울철 임에도 불구하고 기승을 부린다. 지난 12일에는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서 올들어 첫번째 황사가 관측됐다. 울산지역도 예년에 비교해 볼 때 이제 곧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황사는 면역성이 약한 반면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들이나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선물일 것이다. 지리적으로 중국 몽고 등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적절히 대처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황사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황사의 이동경로가 중국을 지나면서 납, 질산 및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런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한 먼지는 비강 내 점막을 파괴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하고, 호흡기 깊숙이 침입,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이며, 눈이 자주 충혈되며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한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원인 제거가 우선"이라며 음식물이나 호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원인을 미리 파악해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항원을 차단해야 한다. 항원의 하나인 집 먼지 진드기나 실내 곰팡이 균을 차단하고 규칙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주로 침구류에 서식하면서 사람이 잠을 잘 때 인체와 접촉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경우는 눈 주위와 입천장까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물이 나오는 누관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에 민감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숯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항원을 차단하거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박영실 전문의는 "황사주의보 등이 있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어린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외출 시 꼭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과장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후에는 콧속을 식염수 등으로 세척하는 것이 황사로 인한 질병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상헌 기자
…………………………………………………………………………………………………… 황사철 건강 유지 위한 음식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