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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꽃가루 눈병 예방법

외출땐 보안경·마스크로 오염물질 차단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야외활동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런 야외활동에 큰 지장을 주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황사와 꽃가루이다. 황사는 봄철에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강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고 수천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것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염, 결막염 등 여러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 중에서 안과질환인 알레르기결막염의 구체적인 증상과 예방 및 치료, 그리고 주의할 점 등에 대해 동강병원 안과 윤성욱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의 대부분은 황사먼지나 꽃가루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으로 대기 중 각종 오염물질이 눈의 점막에 닿기만 해도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물을 흘리고 흰자위(결막)가 붉게 충혈이 된다. 또 눈곱이 많이 낄 수도 있으며 통증이 오고 때로는 흰자위와 눈두덩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 눈부심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황사가 있을 땐 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보안경이나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각종 오염물질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오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져 무심코 눈을 비비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눈을 비비게 되면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피해야한다. 또한 눈에 먼지나 오염물질 등이 들어갔다고 해서 눈을 소금물이나 수돗물로 씻는 것은 눈 속에 많이 있는 유익한 효소를 인위적으로 씻겨나가게 하는 것이므로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라식, 라섹, 백내장 등의 수술을 받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계절 특성상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오기 쉬운데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눈 상태가 예민해 더 큰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렌즈 착용자도 가급적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흙먼지나 꽃가루가 렌즈에 붙어 흠집을 내거나 각막을 자극해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할 땐 소독, 세척 등 렌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매일 새로운 렌즈로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일일 착용렌즈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도 외출 시 보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준다. 인공눈물은 눈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어 눈을 청결하게 하고 약간의 자극에도 상처받기 쉬운 각막과 결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가려움, 이물감 등의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이 발생하면 얼음을 천에 싸서 눈을 냉찜질 해준다. 　차가운 것이 눈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염증반응을 감소시켜주므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가까운 안과 전문의에게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반응을 막아주는 비만세포안정제 안약이 주로 사용된다. 증상이 많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쓰게 되는데 이 약은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세균성 결막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사용 중에도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그 외에 혈관수축제는 충혈이 매우 심한 환자에게 처방하지만 6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면서 반작용 증세로 오히려 충혈이 심해질 수 있다. 또 고혈압 환자는 혈압상승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손유미기자

- 안과 윤성욱 전문의 - 진료분야 : 백내장, 사시, 망막, 안성형, 녹내장, 　　　　　　콘택트렌즈클리닉, 눈물길 클리닉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 / 오후-월,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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