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파킨슨병, 불치병 치매와 달라요-신경과 김성률 과장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8-04-09 조회 63762
첨부
기사 원본보기 click

파킨슨병, 불치병 치매와 달라요


알츠하이머 오인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중추신경계 퇴행 질환 덩샤오핑·알리등 앓아 약물치료·수술요법으로 정상생활 수행 가능
 오는 11일은 1817년 최초로 파킨슨병을 질환으로 확립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학계에 따르면 국내의 파킨슨병 환자 수는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동맥 경화의 변화로 인한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치매와 함께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과 미국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앓았던 병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중 파킨슨 병이 어떤 병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로 인해 지레 불치병으로 오인하며 비관하는 경우도 많아 정작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몸이 떨리고, 근육이 뻣뻣해지고, 몸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초기부터 치료를 하면 당뇨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증세의 진전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을 노인들만 앓는 질환으로만 생각하거나, 또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중풍, 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 대부분이 자신을 흔히 치매라 부르는 알츠하이머로 스스로 잘못 판단하고 검진조차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증상으로 움직이는데 불편을 겪지만 치매처럼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변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정상생활도 가능하다.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과장은 "파킨슨병은 경직, 떨림 등의 증상과 함께 몸의 움직임이 느리거나 줄어들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거나 보행장애 등 일차적인 증상이 반드시 생긴다"면서 "이때 치료를 하지 못하면 우울증, 수면장애, 치매, 목소리가 작아지고 억양이 단조롭고 변화가 별로 없어서 감정이 없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언어장애, 변비, 어지럼증, 몸통·허리·다리 등에서 뚜렷하지 않은 이상감각이나 불쾌한 느낌을 호소하는 이차적 증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특징적이고 전형적인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서는 검진과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확실치 않은 경우는 핵의학검사를 통한 뇌의 기능적 영상법을 이용하면 질병 초기에도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있어서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뇌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의 역할을 보충해주는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김 과장은 "파킨슨병의 치료에서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환자가 아직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로 육체적 경제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청년이나 중년층도 질환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 신경과 김성률 전문의 - 진료분야 : 말초신경, 어지럼증, 신경통, 중풍, 두통, 운동장애 외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화,목,금(격주)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