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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성형외과 백봉수 과장님, 양완석 과장님, 최원석, 석정훈 선생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2-07 조회 5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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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걸려온 전화 한 통..... 우리 막내 순봉이의 교통사고 소식..... 집으로 달려가는 걸음은 왜 그리 더디기만 한지.....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아이의 얼굴은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중앙병원에서 CT촬영상 머리에는 아무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한시름 돌릴 사이도 없이 망가진 아이의 얼굴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이의 얼굴을 돌릴 수 있다면 어디든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엄마 마음에 수도권쪽 큰 병원으로 가고 싶었지만 아이의 고통을 생각하니 그저 불안한 마음으로 동강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축 늘어진 모습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 마음이 그저 눈물만 나올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의료진 선생님들의 바쁜 발자국 소리..... 여기저기 분주한 모습들...... 발 빠른 응급 수술 결정..... 수술전 의사 선생님과의 미팅에서 아이의 피부가 많이 손상되어 이식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라고 하라는 말씀에 눈앞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2시간 동안의 수술에서 선생님께서는 피부이식을 잘하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죠..... 그 기쁨이란....... 그렇게 치료는 시작되었고 순봉이가 아픔에 떼를 써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순봉이 참 씩씩하네 하면서 매일 정성껏 치료해 주시는 석정훈 선생님!!!!!! 회진 때마다 꼼꼼히 아이의 상태를 살피시고 우리 순봉이 미래의 인생에 대해서도 살펴 주시는 의료진 선생님께 믿음이 갈 때쯤 동강병원의 성형외과 의료진들은 재해성형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것을 알았다. 붕대 투성이의 아이 얼굴에서 붕대는 하나씩 떼어지고 하루가 다르게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때쯤 이마의 상처는 너무 깊고 갈기갈기 찢긴 피부는 살아나지 않고 허물어진다고 판단하신 백봉수 과장님께서는 회복하기 힘든 부위는 제거하고 인공피를 붙여 살을 차오르게 한 다음 피부 이식을 하자고 했다. 인공피를 붙이는 2차 수술을 받은 후 아이의 성격도 밝아졌습니다. 이제는 불안하지도 수도권의 다른 큰 병원에 갈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3차 피부 이식 수술 받을 날짜를 받아놓고 아이의 건강에 신경 쓰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형외과 백봉수 과장님, 양완석 과장님, 최원석, 석정훈 선생님 그리고 우리 간호사 선생님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 강순봉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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