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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고지혈 관리 신경써야-식생활 개선 필요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12-12 조회 6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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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고지혈 관리 신경써야


동강병원 한달동안 내원객 무료검사 결과
남성 40대부터 고지혈증 소견 급격히 증가
음주·과도한 육식 자제등 식생활 개선 필요

 나이가 들수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소견을 보이는 사람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식생활습관의 적절한 조절 등이 절실하다.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윤성문)이 지난 11월 한달 동안 LDL 콜레스테롤 검사, HDL 콜레스테롤 검사, 총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주는 '고지혈증 관리를 위한 콜레스테롤 무료검사 캠페인'을 개최, 무료검사를 받은 시민 264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이번 검사에서 고지혈증 소견을 보인 남성은 30대 45%를 시작으로 40대 56%, 50대 53%, 60대 68%, 70대 57%로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동시에 의심되는 사람도 전체의 21.3%나 됐다.
 연령에 따라 고지혈증 소견을 보이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고지방 육류 섭취 등이 나이가 들수록 축적되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HDL(고밀도 리포 단백질)이 35㎎/㎗ 이하로 떨어지거나, 본인 혹은 가족중에 뇌혈관질환·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수록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30대 25%를 시작으로 40대 27%, 50대 26%, 60대 28%, 70대 32%로 남성과 달리 연령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함께 나타난 사람도 14.3%에 불과했다.
 이번 검사는 일부러 무료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큰 흐름에 있어서 남자의 고지혈증 소견은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세포와 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있어야 하지만 너무 많으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원인이 된다.
 동강병원 순환기내과 이수훈 과장은 "옛날보다 먹거리가 풍부해 영양을 너무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지혈증 소견을 보이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죽처럼 달라붙어 혈관을 막기도 하고 혈전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주범이 된다"고 했다.
 이 과장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본인이 알고 있으면 식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적절한 치료를 해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평소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강병원 무료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남성은 10명 중 6명, 여성은 10명 중 3명에서 고지혈증이 의심됐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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