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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자살 잇따라-정신과 김재홍 전문의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8-02-05 조회 6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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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자살 잇따라

설 앞두고 신변비관 2명 숨져…주위 관심 필요

 설을 앞두고 신변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명절을 전후한 시기에 유독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서도 신변비관으로 목을 매거나 열차에 몸을 던진 경우가 3건이나 발생한데 이어 설을 앞둔 지난 3일 하룻동안 울산지역에서 신변을 비관해 목을 매거나 약물 복용으로 자살한 사례가 2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25분 중구 우정동 주택에서 숨진 김모(43)씨를 친구 이모(4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중부경찰서는 타살 흔적이 없고 독극물이 발견된 데다 살기 힘들다며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신변 비관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후 2시42분 중구 태화동 주택에서는 서모(여·2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호회 회원 홍모(3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사망 현장에서 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신변비관에 따른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서씨의 유서에는 부모에게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빚을 갚아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처럼 명절 전후 신변을 비관한 자살이 발생하고 잇따르는 데는 평소 생활 환경과 달라진 명절에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쉬운데다 평소 우울증을 앓거나 개인 사정으로 가족을 떠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경우 극단적인 도피법으로 자살을 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신과 김재홍 전문의는 "명절도 하나의 기념일인데 이 때에는 가족과 친지 등을 만나면서 누구든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상실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택할 확률이 높다"면서 "평소 신변을 비관했던 주변인 가운데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귀화기자


- 정신과 김재홍 전문의
- 진료분야 : 신경증,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소아·청소년정신과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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