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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多…외출 후 손씻기·양치 등 신경써야
언론사 울산경제 작성일 2023-10-23 조회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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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세에 多…외출 후 손씻기·양치 등 신경써야
동강병원 소아청년소과 이상배 전문의에게 듣는 ‘소아폐렴’
동강병원 소아청년소과 이상배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강병원 소아청년소과 이상배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폐 조직 염증 등 유발 요인 다양
|신생아 제외 전 연령층 흔한 발생
|콧물·기침·고열·호흡장애 등 보여
|중이염 등 합병증 잘 생겨 주의를
|독감접종·마스크 착용 등으로 예방
|휴식·적당한 운동·규칙적 생활로
|면역력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해


  최근 낮 기온과 밤 기온의 일교차로 열감기와 기침감기, 목감기 질환을 동반한 폐렴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징으로는 작년에 비해 2주 이상 빨라진 양상이다.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상배 전문의는 최근 2주간 외래, 입원 소아환자를 비교해보면 환자가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과 면역상태, 영양상태 등이 관여

  폐렴은 말단 세기관지 아래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폐렴은 주로 감염에 의해 일어나지만, 비감염 원인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폐렴의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마이코플라스마균과 세균이 많다.

  드물지만 진균, 원충, 리케챠, 클라미디아, 이물, 공해 물질, 알레르기, 약물, 방사선, 흡인 등으로도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동반되면서 흉부사진에서 폐렴의 소견이 있으면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한다.

  임상적으로 '세균성 폐렴의 진단기준' 같은 요건을 만족시키면 세균성 폐렴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폐렴의 유발요인은 연령, 환경, 면역상태와 근본질환(심장질환, 악성질환), 영양상태, 공해 등이 관여한다.

  폐렴의 진단은 청진소견과 흉부엑스선 소견이 가장 중요하며, 원인균에 따라서는 혈청학적 검사를 필요로 한다.


◇바이러스성폐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흔해

  바이러스성폐렴은 여러 바이러스에 의하여 상기도 또는 하기도 감염으로부터 직접 접촉, 비말감염 또는 공기전염으로 전파된다.

  신생아기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흔한 폐렴이며, 상부호흡기감염이 선행되는 수가 많고 마르고 힘든 기침을 하며 권태감이 나타나고 체온은 중등도로 올라간다. 2~3세에 호발하며, 치료를 위해 안정과 수액요법 및 대증요법을 실시하는데, 항바이러스제를 써야할 때도 있다.

  세균성 폐렴은 소아기 폐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폐구균 폐렴과, 농흉이 잘 생기는 포도상구균 폐렴, 연쇄상구균폐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 등이 있다. 이중 폐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폐렴은 예방접종이 있다. 폐구균 폐렴은 주로 대엽성으로 나타나며 늦가을과 초봄 사이에 흔히 발생한다.  

  콧물과 경한 기침증세가 있은지 며칠 후 갑자기 오한 고열, 심한 기침이 동반되며 호흡장애가 심하고 호흡수가 증가하며 숨을 내쉬기가 어려워지고 늑간이 쑥쑥 들어가는데, 호흡장애는 보통 36~72시간에 절정에 달하게 된다.


◇운동 등으로 면역력 키우고 예방접종도 도움

  폐렴의 치료는 페니실린이 일차 선택약이며, 급성기에는 산소,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이 필요하다. 합병증은 중이염이 흔하고 농흉, 폐농양, 무기폐, 패혈증, 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적절한 항균 요법을 한다면 예후는 양호하다.

  이상배 전문의는 "작년에 이어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호흡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고 잠복기는 12~14일 정도이며, 3~10세의 연령층이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오래가는 심한 기침과 38℃ 이상의 발열이 주증상이고, 청진소견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간혹 청진상 특이소견이 없는데도 흉부엑스선상 폐렴소견이 심한 경우도 있으나, 항생제에 잘 반응하여 예후는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폐렴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기관지 폐쇄, 기관지 확장증, 중이염, 부비동염, 무기폐, 폐기종, 폐섬유화, 과민성 폐질환, 늑막염, 농흉, 기흉, 뇌증, 수막염, 패혈증, 심막염, 관절염, 골수염, 복막염, 호흡부전 등 중한 합병증이 생기면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다.

  이 전문의는 "폐렴은 호흡기 질환이므로 독감예방접종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감기 등을 예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하면 예방 효과가 훨씬 크다"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도 아주 중요하다. 열이나 기침이 지속 시에는 흉부엑스선 사진을 찍어 폐렴 진단을 빨리하는 것도 치료의 기본이다.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우리 몸이 모든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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