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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동염(축농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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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얼굴뼈에는 코안으로 개구하는 몇개의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부비동이라고 부른다.
이 부비동은 비강내로 연결된 점막으로 덮혀있으며 분비선이 있어 계속적으로 점액을 분비하게 되고 이것은 섬모운동에 의해 비강쪽으로 자연공을 통해 배설된다. 부비동은 위치에 따라 상악동,전 후사골동, 전두동과 접형동으로 분류한다. 이러한 부비동의 발육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아주 커서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부비동 중 상악동은 가장 크며 성인에서는 그 저면이 비강저면보다 아래에 위치하며 자연공은 중비도쪽에 높게 위치하여 섬모운동에 의한 분비물의 배설이 장애되어 상악동 축농증이 잘 생기게된다. 종래에는 부비동염이 상악동의 축농증으로 대표되어 모든 부비동염을 축농증이란 모호한 말로 표현하게 되어서 환자들이 이를 잘못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사골동은 비강측벽과 안와사이에 위치하며 얇은 격막에 의해 여러게의 동공으로 나누어져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급성 부비동염시 제일먼저 침범되어 다른 부비동으로 염증이 파급되기 때문에 부비동의 중심이 된다.
전두동은 전두골의 내외골판 사이에 위치하며 전두동염을 동반하는 경우는 병변이 아주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접형동은 접형골내부 아주 깊숙히 위치하며 주로 후사골동의 병변이 뒤쪽으로 파급됨으로써 염증을 일어키게 된다. 임상적으로 부비동염은 그 이환된 시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급성 부비동염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원인은 감기로 인한 급성비염이다.
두번째로 중요한 요인은 비중격 및 중비갑개등에 의한 해부학적 패쇄를 들수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원인은 알레르기에 의한 점막의 부종이 있으며 그 외 외상이나 종양, 악안면기형 등이 있다 . 급성 부비동염시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전신적으로 권태감과 두 통,미열등을 나타내며 비패쇄감, 농성비루 및 침범된 부비동부위를 누르면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시기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 및 국소치료가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양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치료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보통 환자들은 이삼일 약을 복용후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어 아급성이나 만성부비동염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부비동염의 경우 적어도 약 1내지 2주정도의 치료를 요하며 증상 소실 후에도 3-4일의 약물치료를 더해야 한다.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호전이 없는 경우 부비동세척과 병 행하는 치료를 받게된다. 급성부비동염이 적절히 치유되지 않거나 급성염증이 반복적으로 이환될 시 만성부비동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흐르지 않는 물이 쉽게 썩는 것처럼 부비동도 해부학적 생리적으로 환기 및 배설이 장애되면 그 곳은 세균의 좋은 배지가 되며 이것이 부종과 자연공 패쇄의 악순환을 초래하여 병변은 만성화된다. 이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비중격만 곡증, 비갑개비후, 종양, 편도의 비후, 알레르기 등이 만성화의 소인이 된다.
일단 병변이 만성화되면 환자들은 코막힘과 악취가 나는 농성 비루를 호소하며 후각이상, 두통, 비출혈 등을 나타내고 만성적인 후비루로 인한 만성 기침과 이관의이상으로 인한 중이의 이상을 느끼는 수도 있다. 병이 이렇게 진행되면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부비동의 수술은 다시 보존적 수술과 근치수술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수술은 동점막의 병변이 가역적일 때 병적 점막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적절한 개구부를 만들어줌으로서 분비물의 원활한 배설을 도모하는 것이고 근치수술은 점막의 병변이 비가역성이라고 판단될 때 점막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에 따라 만성 부비동염에 대한 수술은 소위 상악동근치수술( Caldwell-Luc's operation) 이라고 하여 상구순 점막을 절개하여 상악동을 노출시켜 점막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 부비동치료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며 또한 이 수술이 이비인후과를 대표하는 수술 중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해부학적으로 부비동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악동 보다는 중비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 부비동중 가장 이환율이 높아서 다른 부비동의 환기및 배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골 동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술 성공의 관건이 되어져 왔다. 하지만 이 사골동은 안와와 지판이라고 불리는 아주 얇은 뼈로 경계되어져 있고 위로는 뇌와 경계되며 또 아주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해부 학적 구조등으로 인하여 수술이 매우 어려워 수술 후 남아있던 점막의 염증으로 흔히 환자들이 재발했다고 호소하는 주원인이 되어왔다.
그래서 사골동에 대한 여러가지 수술방법이 개발되어 왔는뎨 최근 컴퓨더 단층 촬영의 발달에 의한 확실한 진단및 수술전 해부학적 정보 아래 비내시경을 사용 함으로써 사골동내의 여러 구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또 아주 밝은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상악동을 비롯한 전두둥및 접형동의 자연공을 넓혀줄 수있게 되어 한층 더 보존적인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기구들이 개발되면서 부비동내의 다른 질환들도 밖에서 칼을 대지않고 부비동내를 통하여 수술할수있게 되는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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