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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잘 못 쐬어도 '편도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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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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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관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버스나 지하철을 장시간 타다 보면 목 아프고 고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때문이다.
'포도상구균'은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유명하지만 목구멍에 붙어 번식하면 편도선염을 발병시킨다. 즉, 장시간 에어컨을 쐬고 난 뒤 목과 머리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편도선염은 편도선이 부으면서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아동들, 시험 준비에 지친 중고생과 수험생, 사회생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게 흔히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름철에도 에어컨 대중화에 따른 실내 온도차, 각종세균, 대기오염 때문에 편도선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이밖에 과로, 과음, 과식 등도 편도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철주 동강병원 소아과장은 "편도선염의 증상으로는 두통과 전신 권태 및 고열이 가장 흔하다"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갑자기 39~40도에 이르는 고열을 호소할 때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해열'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심한 경우에는 신장, 심장, 맹장 등에도 염증을 유발해 몸 전체를 염증으로 감염시키기도 한다.
일단 편도선염의 증상이 의심되면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입안을 소금물로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요즘 사람들은 대기오염과 에어컨에서 방출되는 세균 등 각종 질환 인자에 항상 노출돼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되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와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의 원칙은 자주 반복되는 편도선염이 있을 때, 편도선의 크기 증가로 구강이 막힐 때, 편도선염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때 등이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인두편도(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해 편도 부분을 적출해 내는 수술도 유행이다. 이 수술은 국소 면역기능을 보존하면서 수술 시간 및 수술 뒤 통증과 출혈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급성 염증이 있을 때와 혈우병이나 백혈병, 고도의 빈혈이 있을 때, 소아마비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목에 자극을 주는 딱딱하고 매운 음식은 피하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를 먹어 꾸준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모든 질환의 골칫거리. 특히 편도선염의 경우에 흡연은 독약과 같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료출처 : 2003/7/11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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