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소아청소년과

제목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작성자 관리자 조회 64086 분류
정신건강의학과
첨부
▶ 증 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걷잡을 수 없는 증세가 나타난다. 몇 년전부터 시작했고 갈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 이럴 땐 어지럽고, 미칠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불안초조해진다. 시도 때도 없이 이 증세가 나타나니 이젠 맘대로 밖에 나가질 못한다"
"5분에서 30분 정도 동안 이런 증세들이 지속되는데, 보름에 한두 번씩 갑자기 불안초조하고, 몸이 전류 흐르듯 저리고, 떨리고, 힘이 빠지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한다. 또 그러면 어쩌나 싶어 두렵다. 불편한데는 많으나 신체검사에도 드러나지 않으니 불치의 병인 줄 알았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무엇인가?
공황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람들을 갑자기 놀라게 만들었던 팬신(Pan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공황장애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갑작스런 불안공포가 신체증상들과 같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생소한 이름이라 대수롭지 않는 병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아주 흔합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가 밝힌 통계치를 보면 일반사람이 평생동안 공황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2% 정도나 되고, 전체인구의 1%, 넓게는 5% 이상이 공황장애 환자로 추산됩니다. 원인은 불안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생화학적 기능장애, 유전, 학습된 공포반응 등 복합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최근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에 있어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급성 심장병의 심장발작과 흡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체질환으로 인식,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신체적 진료를 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체검사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공황증상으로 인한 심한 불안과 이차적인 사회생활의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신과적 전문치료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
(1) 반복적인 공황발작, 그 중에 예측할 수 없었던 공황발작이 한번이라도 있음.
(2) 공황발작 증상의 경험(13가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가 최소 한번은 있음)
*공황발작증상목록(13가지)
1. 호흡 곤란
2.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3. 심장두근거림이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
4. 손발이나 몸의 떨림
5. 땀흘림
6. 질식감
7. 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함
8. 비현실감
9. 손발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10. 열감이나 한기
11. 가슴답답함이나 가슴의 통증
12.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
13.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3) 공황발작이 나타난 후,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을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음.
(4) 공황발작은 약물이나 내과질환의 직접적인 생리작용에 의한 것이 아님.(갑상선기능항진증, 알코올금단증상, 약물금단증상, 심장병 등의 직접적인 영향이 아님.)
(5) 공황발작이 다른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님.
(6) 임소공포증이 동반될 수도 있고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음.
공황장애의 경과
적절히 치료받지 않을 경우엔 공황단계, 건강염려단계, 공포증단계, 우울증단계 등을 거치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으로 건강염려증, 강박증, 알코올남용, 약물남용, 부부갈등에 의한 이혼, 실직, 우울증 및 자살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장애의 치료
약물요법과 전통적인 정신치료에만 의존해 왔던 실정입니다만,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가장 월등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옴에 따라 최근엔 인지행동치료가 공황장애전문가들에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받는다면 공황장애는 완치될 수 있습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