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류마티스 관절염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0-01-18 조회 51110
분류
정형외과
첨부

1. 류마치스관절염이란 어떤 병입니까 ?

류마치스 관절염은 관절뿐만 아니라 근육을 포함하여 온몸에 염증을 일으켜, 악화되고 호전되는 것이 장기간 반복되는 만성질환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의 물렁뼈와 뼈조직 그리고 주변의 조직들이 파괴되고 전신이 쇠약해지는 병입니다.

 

2. 류마치스관절염은 왜 생깁니까 ?

몸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입니다. 우리 몸에는 백혈구가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 같은 나쁜 것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 백혈구가 어떤 이유로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이 병이 생깁니다. 원인은 균이나 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고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관절이 붓고 아프다고 해서 관절에만 병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전신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3. 류마치스관절염의 증상은 어떻습니까 ?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과 같은 관절이 붓고 아픕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하고 아파서 잘 움직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올 때는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4. 흐리거나 비올 때 왜 더 아픕니까 ?

우리 몸에는 압력을 느끼는 조직이 있습니다. 또 대기압이 1기압일 때 가장 편안하도록 관절의 압력이 조절되어 있습니다. 관절 속의 압력은 일정한데 관절 밖의 대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속은 상대적으로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팽창하여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됩니다. 뻐스나 승용차를 타고 높은 산을 지날 때 귀가 멍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5.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

류마치스 관절염은 그 정도에 따라서 100가지 이상이 될 정도로 종류가 다양해서 증상만으로 쉽게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치료방법도 서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6.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진찰 받아 보십시오. 쉽게 피곤해지고 아침에 잠에서 깨면 피로가 풀리지 않으며, 몸이 붓거나 관절이 빳빳하기도 합니다. 몸이 부은 상태는 오후가 되어서야 조금 풀리기도 합니다. 증상은 날씨에 민감해서 흐린 날 더 아프기도 하고,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입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시리고 색갈이 변하기도 합니다.

 

7. 류마치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다릅니까 ?

류마치스관절염은 몸의 면역성에 이상으로 오는 질병으로서 나이에 관계없이 어린 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특히 30대 후반부터 50세 사이에 잘 발생합니다.

나이 들면 피부에 주름이 지고 머리털이 하얗게 세는 것과 같이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물렁뼈가 닳아 없어지는 병입니다. 관절의 노쇠현상이 심해진 것이지요.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40대 이후에 잘 발생합니다.

류마치스관절염은 손, 발,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 작은 관절에 잘 생기고; 퇴행성관절염은 척추, 엉치관절, 무릎처럼 체중이 많이 걸리는 큰 관절에 잘 생깁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작은 관절보다는 무릎, 발목, 손목과 같이 큰 관절에 잘 발생합니다.

8. 류마치스 관절염은 불치의 병이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

류마치스 관절염은 그 정도가 다양해서 쉽게 치료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최근에 좋은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상당히 좋아집니다.

 

9.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

많은 사람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약물치료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약물치료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일부에 해당될 뿐입니다. 물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약을 선택하여 복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다음 방법을 모두 동시에 시행하여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선 식사조절입니다.

설탕, 술, 카페인, 포화지방산 등을 줄이고, 자극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기 위해서 야채, 과일, 육류를 골고루 드십시오.

둘째는 운동치료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몸의 근육이 탄력과 유연성, 힘 그리고 내구성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운동하면 더 아프니까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면서 급성기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 운동은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사와 함께 하면서 배우십시오.

급성기가 지나면 본인한테 알맞는 운동을 시작해서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운동하지 않을 때보다 몸이 훨씬 더 부드럽고 가벼워집니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산책, 달리기, 가벼운 등산, 수영 등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시간을 30분 넘지 않는 것이 좋고, 힘든 운동은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운동은 준비 운동 --> 본 운동 --> 마무리 운동”의 순서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각자 개인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정형외과 의사와 상의하여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안내서 “운동치료”를 참조하십시오.)

 

셋째는 안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관절이 붓고 아플 때는 안정을 취하고 일단 부은 곳이 가라앉으면 다시 운동을 시작합니다. 관절이 부어 있을 때도 필요한 운동이 있으나 그 운동방법은 글로는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형외과 의사와 직접 마주 앉아 운동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신적인 안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안정은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병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악화되는 시기에는 가능하면 안정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그 밖에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는 약물치료입니다.

필요하면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데 약물은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사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약의 부작용 발생 여부를 빨리 알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섯째는 물리치료입니다.

관절이 부어 있으면 따뜻한 물찜질을 한 다음에 관절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수건으로 찜질하기 불편하면 시중에서 파는 삶아 쓰는 찜질기구를 사용합니다. 정도가 심하면 병원에서 물리치료기구를 이용하여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얼음찜질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섯째는 수술치료입니다.

초기에 수술치료하면 병의 빠른 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고, 병의 정도가 심하여 일상 활동에도 지장을 줄 정도이면 더 큰 수술치료가 필요합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