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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감기인 줄 방치땐 급성호흡부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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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경상일보 | 작성일 | 2026-04-29 | 조회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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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감기인 줄 방치땐 급성호흡부전 ‘위험’
▲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센터장은 “폐렴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급성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세먼지·황사·꽃가루 4~5월 집중
|초미세먼지는 폐포 침투해 염증 유발
|감기와 유사 초기 증상으로 혼동
|고열·피 섞인 가래 증상땐 빠른 내원
|미생물·세균성 폐렴 구분해 치료
|고령자, 폐렴구균·독감 백신 권장
|봄에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지속되면서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아 호흡기를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경우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센터장과 함께 폐렴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체내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에 악영향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상 물질로, 대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온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PM10(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와 PM2.5(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구분되며, 이 중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한 폐포까지 침투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 및 악화를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과 같은 급성 증상을 유발하며,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기관지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폐렴 등 2차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그리고 천식·COPD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폐 기능 저하와 면역력 감소로 인해 동일한 농도에서도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회복이 지연되거나 폐렴 등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센터장은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기관지의 방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며 “이에 따라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할 뿐만 아니라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이 폐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기침이나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거나 가벼이 여길 수 있다. 감기가 보통 1~2주 안에 호전되는 것과 달리 폐렴은 기침, 가래, 고열, 호흡곤란 등으로 증상이 점점 나빠진다. 특히 폐렴은 봄에도 겨울 못지 않게 많이 발생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11, 12월과 4월, 5월의 폐렴환자의 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10년 평균으로 보면 12월에 이어 4월 폐렴환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승현 센터장은 “봄철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방어 기능 저하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며 “이로 인해 폐렴을 비롯한 각종 감염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호흡 곤란·가래에 피 섞이면 즉시 진료 폐렴이 발생하면 폐에 생긴 염증 때문에 국소적인 호흡기 증상과 전신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이승현 센터장은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과 함께 피가 섞이거나 고름처럼 끈적한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며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퍼지면 숨을 쉬거나 기침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이외에 전신증상으로는 고열 및 오한, 근육통이 흔하며, 식욕감소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두통이나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폐렴은 흉부 청진과 흉부 X-ray, CT 촬영을 통해 진단된다. 추가로 염증 수치(CRP, procalcitonin), 백혈구 수치, 산소포화도 측정을 통해 중증도를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객담 배양검사, 바이러스 PCR 검사 등을 시행한다.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이뤄지며, 산소요법과 수액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 센터장은 “미생물이 원인인 폐렴의 경우에는 원인균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며,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한다”며 “일반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폐렴의 경우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하고 경험적인 항생제 치료를 하고,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그에 맞는 항생제로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의 경우 통원치료가 가능하지만, 면역성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소아, 중증질환을 앓는 경우, 전신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 아니거나 합병증이 없다면 10~14일 정도 치료로 충분하지만,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증이라면 중환자실에서 기계환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개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폐렴 및 패혈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 예방백신을 병행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센터장은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쉽지만, 감기로 오인해 폐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급성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는 병세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경상일보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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