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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노출 누적되면서 20년간 7배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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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울산신문 | 작성일 | 2026-06-19 | 조회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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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노출 누적되면서 20년간 7배나 급증
[주말ON-건강] 피부암
고령층 위주서 전 연령대로 발병 확산
점 크기·색 불균일·경계 흐려지면 의심
기저·편평세포암·악성흑색종 흔해
방치하면 암조직 피하·근육 등 퍼져
조기 발견시 수술적 치료로 완치 가능
지소영 동강병원 성형외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과거 피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드문 암이었지만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누적으로 인해 지난 20년간 약 7배 급증하는 추세다. 전체 환자의 약 8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지만, 최근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발병이 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다 캠핑·등산·여행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오늘은 동강병원 성형외과 지소영 전문의로부터 이같은 피부암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어본다.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최근 고령화와 야외활동 증가, 자외선 노출의 누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암은 비교적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에 생긴 검은 점을 단순한 '점'으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불균일해지고, 경계가 흐려지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피부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만 5,997명에서 2023년 3만 5,658명으로 4년 만에 약 37% 늘었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20년간 피부암 발생자 수는 7배 증가했다. 한국인에게 빈도가 높은 3대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이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기저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 암이며, 피부암 중 비교적 얌전하고 늦게 자라는 암에 속한다. 편평세포암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만드는 각질형성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에서는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 점차 피부밑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해 과증식하는 피부암으로 치명도가 높고 검은 색소가 점차 짙어지면서 병변의 크기가 커지고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치료하면 완전한 제거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암 조직이 피하·근육 등으로 퍼질 수 있다. 문제는 피부암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아 암 병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단순한 노화 현상쯤으로 생각하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면 콧등에 검버섯 같은 게 새로 생겼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 크기가 점점 커지고 생김새가 다른 검버섯과 좀 다른 것 같아 조직검사를 해보니 피부암으로 진단되어 커진 암과 주변 조직을 제거한 뒤 피부이식을 거치고 나서야 완치에 이르는 경우 등이 있다.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것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으로 대부분 이를 점이라고 착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결절 궤양형인 경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져서 종괴를 형성하고, 더 진행되면 중심부가 함몰되어 궤양이 생기며, 그 주변부는 제방처럼 튀어나온 여러 개의 검은 구진에 둘러싸이게 된다. 드물게 약간 광택이 있는 연한 붉은 색과 흰색 흉터처럼 생긴 상태를 보이는 반상경피증형과 경계가 선명한 홍반으로서 표면의 피부가 딱지처럼 떨어져 나가는 상태를 보이는 표재형 등과 같이 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점이라고 생각하여 레이져 치료를 여러 차례 하였는데도 동일 부위에 병변이 다시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하며 발생 부위나 발생 요인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부어올라 살덩어리가 부서진 것처럼 보이며, 비교적 붉고 크며 균일하지 않은 모양을 보인다. 특히 만졌을 때 응어리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종양이 커지면서 특별한 자각 증상은 없는 경우도 있지만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종양(암)의 표면이 약해져 일반 세균에 의한 감염이 잘 일어나고 고름이 나오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지소영 동강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한국인에서 많이 보이는 악성 흑색종은 손가락, 발가락 등 말단 부위에 검은 점이 생긴다고 해 '말단 흑색점 흑색종'이라고 불리는데, 자외선이 특별히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외상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발바닥에 생기는 흑색점 흑색종이 주로 체중 부하가 실리는 아치 앞쪽과 뒤꿈치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보통 병변 크기가 빠르게 증가한다. 간혹 오랜 기간 크기가 유지되다가 수년 뒤 커지기도 한다. 손, 발 외에도 입술, 눈, 두피 등 멜라닌 세포가 있는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다.
일반인은 피부암과 점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어렵다. 통증, 가려움 등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빠르게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은 것은 물론 수술 범위도 작아져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든다. 피부암 의심 증상은 'ABCDE 법칙'으로 △점을 반으로 나눴을 때 양쪽이 비대칭(Asymmetry)이거나 △경계(Border irregularity)가 흐리고 일그러졌거나 △한 점 안에 색깔(Color variegation)이 진한 갈색, 연한 갈색, 검은색 등 2~3개 이상이 함께 있거나 △지름(Diameter)이 6mm 이상으로 크거나 △시간에 따라 크기, 모양, 색 등에 변화(Evolving)가 있다. 이러한 피부암의 경우 주기적인 자가검진이나 피부과적 검사에 의해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할 수 있다. 피부암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병변과 주위의 정상 경계부를 일부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수술에 의한 피부 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이나 피판술을 시행함으로써 부족한 피부를 채울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악성 흑색종의 경우에도 1기에 치료하면 수술적 치료만으로도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위험한 요인인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발견을 위해 3~4개월 마다 본인 신체의 점이나 피부병변을 자가 검진하고, 보이지 않는 곳은 가족들이 서로 확인을 해주거나,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울산신문 민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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